10학년 스케쥴 짜기
Sunny Oh/ YES-FLEX PREP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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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준비에 있어서 어느 한해가 중요하지 않고 소중하지 않은 시간이 없다. 그 중에서도 10학년은 대학 지원서의 방향을 확정짓는다는 관점에서 더욱 중요한 시기라고 본다. 물론 지원서만으로 본다면 11학년의 중요함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10학년을 강조하는 이유는 설혹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만회할 여유가 허락 된다는 의미에서 그러하다.
10학년이라는 시기의 중요함을 알고 스케쥴을 짜보자. 11학년의 계획표보다는 힘들지 않지만 중요성은 여전하다. 어찌보면 10학년의 계획표는 바탕을 튼튼하게 하고 방향을 잡는다는 면에서 실질적으로 대학 지원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시작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부모님과 학생이 같이 앉아 함께 목표를 세우고 데드라인을 확인하는 등 1년간의 전략을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여 만들어 본다면 더 의미가 있을수 있을 것이다.
-GPA 관리:
10학년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교과과정의 난이도와 성적이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고등학교 4년 모두의 성적을 본다. 그 중 UC는 10,11학년 성적만으로 “지원 자격”을 판단하고 그 이후에는 전 4년 성적을 사용해 “입학 허가”를 판단한다. 또한, 대부분의 대학들은 최소 필요 GPA가 없다. 하지만, 어느 학년이든 어느 학교를 나왔든 학교 성적이 가장 중요하니 성적을 잘 못받으면 원하는 대학으로의 입학에 지장이 생기게 됨을 명심하자.
GPA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학교들은 1) 어떤 수업을 들었는지 보고 (주요 과목 vs. 비 주요 과목), 2) 얼마나 어려운 수업이었는지 확인을 하고 (레귤러 vs. AP), 3) 몇 년동안 수업을 듣고 있는지 확인하고 (외국어 2년 vs. 4년), 4) 학기 중 몇 개의 수업을 들었는지를 본다. (서머에 수업을 들어 일반 학기때 수업을 적게 들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10학년때 수업선정을 잘 못한다면 향후 2년동안의 시간표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 10학년때 honors 과학을 듣지 않으면 11학년때 AP 수업을 듣지 못할 수 있다. 수학을 한 단계 낮추면 자기 학년 학생들과 같이 AP 수학을 못 들을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2가지 문제가 있는데 첫째, 대학 공부를 할 능력이 안 된다고 판단 될 수도 있고, 둘째, 동급생들과의 비교에서 뒤쳐지게 된다. 다른 요소들이 동등하다면 좋은 대학에서는 이런 학생에게 입학의 우선권을 줄 이유가 없다.
수업 선정은 개인적인 과정이다. 학생의 능력과 목표를 바로 알고 수업 선정을 해야한다. 가장 어려운 수업을 들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학생의 능력이 허락하는 전제 조건에서의 이야기이다. C나 더 낮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면 그 수업은 듣지 않는 것이 더 현명할 수 있다. C를 받으면 최상위(아이비리그급) 대학에는 기회가 거의 없어진다. 하지만 고등학교 공부가 어려운 학생들은 어차피 최상위 대학은 목표 대학이 아닐 수도 있으니 무리수를 둘 필요는 없다. 자기능력 이상의 수업들만 수강하여 나쁜 성적을 받게 된다면 원래 갈 수 있는 대학에서 조차도 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으니 신중히 수업을 고르자.
-Test Scheduling(시험 계획):
SAT 등 시험이 입학 사정의 2번째 관문이다. 10학년에게는 큰 문제가 아직 아니지만 계획을 일찍부터 세운다면 다음 몇 년간을 좀 더 편하게 지낼 수 있다. PSAT나 PreACT 시험을 활용하기를 조언한다. 점수 측정에 좋은 기회이니 모의 고사 등을 잘 활용 하도록하자. 점수가 잘 안 나왔다면 시간투자가 많이 필요한 시험들이므로 10학년때부터 시험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점수가 정말 잘 나오는 학생들은 10학년때 SAT를 끝내도 좋다. 좋은 점은 11학년에 그 만큼 시간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또한 SAT와 ACT의 선택의 기로에 서있는 10학년은 시험의 결정과 그 시기에 신중해야 할 것이다.
6월에 SAT II 시험을 볼 생각을 하도록 하자. 물론 학교 성적을 받아보고 좋은 성적이 나오는 과목 시험을 보도록 하자. (모의고사도 좋은 방법이다.) SAT II는 AP 처럼 어렵지 않으니 꼭 AP 수업을 들어야만 SAT II 시험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과외 활동 정리:
마지막으로 과외활동을 생각하자. 9학년이 탐색기간이었다면 10학년은 몇 가지 활동에 초점을 맞출 때이다. 11,12학년때까지 자신이 유지할 수 있는 활동들을 추려내어 선정하도록 하자. 또한 희망 전공에 맞추어 정리하고 앞으로 고교 생활중에 적절히 안배가 가능하고 수행에 무리가 없는 시간 배정(time management)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학기가 시작 되면서부터 학생들은 시간을 쪼개어 열심히 살아야한다. 더 이상 우왕좌왕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 힘든 과제들을 제대로 수행해 내기 위해 체력도 관리하고 조절해야 한다. 10학년 학생을 둔 가정에서는 이 글을 다시 찬찬히 읽어보고 자녀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생각해 보고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살펴 보자.
어떤 대학을 목표로 삼느냐에 따라 학생의 대학 준비 과정과 전략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며 10학년이 절대 이르지 않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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