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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열과 서정 가득한 무어인의 숨결 간직한 곳…스페인 그라나다 (Granada)

2017-08-18 (금)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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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열과 서정 가득한 무어인의 숨결 간직한 곳…스페인 그라나다 (Granada)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스페인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은 하루만에 다 못 볼 만큼 크고 볼 것이 많다. 사진은 알함브라 궁전 안에 있는 ‘Patio de los Arrayanes’.

정열과 서정 가득한 무어인의 숨결 간직한 곳…스페인 그라나다 (Granada)

플라멩코 공연은 그라나다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플라멩코 댄서가 ‘Venta 띠 Gallo’에서 공연하고 있다.



세계문화유산 알함브라 궁전 하루동안 보기 힘들어
로드리게스-아코스타 스튜디오 인상깊은 정원 유명
‘Venta El Gallo’ 플라멩코 공연 꼭 봐야

인도의 아그라가 타지마할이라는 건축물로 유명한 것처럼 스페인 남부에 위치한 그라나다(Granada)는 알함브라(Alhambra) 궁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베리아 반도에 정착했던 무어인들이 지은 알함브라는 13~15세기 무어인들의 궁전으로 사용돼 왔다.이 건축물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만큼 매년 20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알함브라 궁전은 하루만에 보기가 힘들다. 낮에는 궁전의 가든과 박물관 등을 둘러본 뒤 밤에는 ‘Nasrid Palaces'나 ’Generalife Gardens'를 보는 것이 좋다.

그러나 그라나다는 알함브라 외에도 볼거리가 많다.
그라나다는 시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화가 호세 게레로, 작곡가 마누엘 데팔라 등이 거주하던 ‘예술인의 도시’이기도 하다.

알함브라 궁전을 보고 난 뒤 인근 ‘Rodriguez-Acosta Foundation'을 반드시 방문해볼 것을 추천한다. 이곳은 화가 호세 마리아 로드리게스-아코스타가 지은 스튜디오로 아름답고 인상적인 가든을 볼 수 있다. 또한 이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작곡가 마누엘 데팔라의 ’Manuel de Falla House Museum'도 가볼만하다.

그라나다는 무어인들의 역사가 깊은 곳이다. Albaicin이라는 동네를 가면 무어인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이곳에 있는 ‘Bar Kiki'라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며 스페인에 왔다는 느낌을 만끽해본다.

현지인들이 아침식사를 위해 자주 찾는 곳은 ‘Cafe Futbol'이라는 식당이다. 1903년 문을 연 식당은 바삭 튀긴 밀가루 음식인 ’churros'로 유명하다.점심은 싱싱한 해산물 요리가 일품인 ‘Cunini'라는 식당을 추천한다.

Albaicin 지역의 바로 아래에는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의 건축물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Cathedral'과 ’Royal Chapel', 'Centro Jose Guerrero', 'Cento Federico Garcia Lorca' 등을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저녁식사는 'Hotel Villa Oniria' 안에 있는 ‘La Fabula' 식당을 추천한다. 이 식당은 셰프 이스마엘 델가도 로페즈가 10~12코스 요리를 선사한다. 가격은 •1인당 90~105달러이다.
그라나다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플라멩코’(flamenco) 공연이다. 플라멩코 공연을 볼 수 있는 곳 중 추천할만한 곳은 ‘Venta El Gallo'로 입장료는 약 30달러다. 가끔씩 플라멩코 레슨이 열리기도 한다.

기념품을 사기에 좋은 곳은 Al Sur de Granada라는 지역으로 자연산 와인과 올리브유, 꿀, 잼 등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즐비해 있다.

추천할만한 호텔로는 알함브라 궁전 내에 있는 ‘Parador de Granada'(약 400달러)와 Albaicin 인근에 있는 ’Palacio de Mariana Pineda'(약 140달러) 둥이 있다.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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