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호놀룰루 시청앞 잔디밭에서 열린 제16회 코리언 페스티벌에 참석한 한라함 무용단 단원들이 부채춤을 추고 있다. 이날 잔디밭 중앙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샨 하마모토)가 매년 개최하는 코리안 페스티벌이 지난 12일 호놀룰루 시청 옆 잔디밭에서 성공적으로 열려 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16회 째 이어지고 있는 코리안 페스티벌은 다민족, 다문화 사회인 하와이에서 한국 이민자들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문화와 전통을 로컬 사회에 전파하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국제사회에서 날로 높아지는 한국의 위상과 한류문화의 확산에 힘 입어 로컬 주민들뿐만 아니라 각계의 유력 인사들도 반드시 참석하는 주요축제로 자리매김 하였다.
이날 코리언 페스티벌에도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 메이지 히로노 연방 상원의원이 참석해 코리안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해 주었는데, 이게 주지사는 축사를 통해 다양성이 존중되는 하와이에서 출신과 인종에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다른 문화를 공유하고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축제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코리안 페스티벌을 축하해 주었다.
지나 김 한인상공회의소 부회장은 매년 개최하는 코리언 페스티벌에 한인사회뿐만 아니라 로컬사회에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줘 고맙다면서 올해도 제주도 사우스 카니발 팀, 한국 인기 걸그룹 판타스티 와 가수 조은 등이 참석해 축제열기를 더 뜨겁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강영훈 총영사도 한인사회의 역량을 보여주는 코리언 페스티벌의 성공을 축하해 주었다.
이날 축제에서는 한인상공회의소에서 매년 진행하는 장학금 수여식도 열려 3명의 학생들에게 각각 2천 달러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그 외에도 하와이 로컬 공연 팀들과 연예인들이 참가해 춤과 연주, 노래로 축제에 모인 사람들의 흥을 돋우었고 노래자랑, 김치 먹기 대회, 자장면 먹기 대회 등을 열어 코리언 페스티벌에 온 동포들과 로컬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특별한 시간도 만들었다.
한편 축제가 열리기 하루 전인 11일 저녁에도 전야제가 열려 코리언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