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체스터 카운티 남부의 다운타운 용커스는 한 때 범죄 발생율이 높은 공장지대로 인식됐지만 지난 10여년간 재개발 붐이 일면서 서서히 활기를 되찾고 있다.
최근 상가 · 문화공간 형성$ 아파트 · 콘도 등 재개발 붐
렌트 저렴 · 맨하탄 인접 인기… 과밀학급 등 교육환경 단점
욕 웨체스터 카운티 남부에 자리 잡고 있는 용커스(Yonkers) 다운타운은 한 때 ‘블루컬러들의 뉴욕시’라고 불릴 만큼 공업지역 색깔이 진하게 느껴졌던 지역이었다.그러나 최근 수년간 새로운 상가들이 형성되고 문을 열고 문화 공간이 들어서면서 이 지역은 새롭게 태어나고 있는 분위기다.
브롱스 바로 북쪽에 자리 잡고 있는 용커스의 인구는 약 20만명으로 뉴욕주 전체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로 꼽힌다. 용커스는 공장지대로 인식돼 왔으며 높은 범죄 발생율과 빈곤 등으로 중산층이 기피해 왔다. 그러나 10여년 전부터 다운타운에 새로운 아파트와 콘도 건물이 허드슨 강을 따라 들어서면서 재개발 붐이 시작됐다.
최근 들어서는 Van der Donck Park 인근에 부동산 개발회사들이 고층 아파트 건물을 짓고 있다. 이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맨하탄 부동산 가격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오르면서 다운타운 용커스 거주에 대한 문의가 상승하고 있다.
다운타운 용커스의 ‘Scrimshaw House’ 콘도. 이 콘도(23 Water Grant Street)에 있는 896스퀘어피트의 1베드룸 유닛 가격은 32만5,000달러다.
훌라핸 로렌스 부동산의 제인 매카피씨에 따르면 다운타운 용커스의 대부분 부동산은 렌트용 아파트다. 유일한 콘도인 ‘Scrimshaw House'의 경우, 가격이 22만5,000달러에서 36만달러에 달한다.
대형 아파트 단지인 ‘Hudson Park' 콤플렉스의 평균 렌트가격은 1베드룸의 경우, 1,750달러이며 2베드룸은 약 3,000달러이다. 현재 이 단지에는 24층 높이의 새 건물이 계획 중에 있다. 다운타운 용커스에는 또한 밀레니얼 세대들을 위한 ‘Uno Project'가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1923년 지어진 공장 건물을 개조해 100개의 로프트식 유닛이 들어설 계획이다.
월 렌트는 1,500~3,400달러이며 무료 Wi-Fi가 포함돼 있다.
또한 강가 앞에 있는 ‘Modera Hudson Riverfront'도 올 가을부터 리스를 시작한다. 이 아파트에는 324개의 유닛이 들어서며 렌트는 1,850달러부터 시작한다. 내년 말 완공될 예정인 ‘Larkin Plaza' 단지는 주상복합 건물 2개에 총 440개 유닛이 들어선다.
한 주민은 “오늘의 용커스는 1971년의 맨하탄을 보는 것 같다”며 “앞으로 20년 후에는 현재의 브루클린 그린포인트처럼 엄청난 변화를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용커스의 학군은 뉴욕주에서 가장 큰 학군 중 하나이지만 과밀학급 현상과 낙후된 시설 등으로 시급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이 지역의 2개 고등학교 중 하나인 리버사이드 고교 학생들의 지난해 평균 SAT 점수는 372(reading), 363(math)점으로 뉴욕주의 평균 점수인 494와 508점보다 훨씬 뒤쳐졌다.
또다른 고등학교인 용커스 미들 고등학교 학생들의 SAT 점수는 492(reading)와 502(math)점으로 리버사이드보다 훨씬 높았다.
대중교통으로는 1911 Yonkers 기차역에서 메트로-노스 기차의 허드슨 노선을 타고 28~39분만에 맨하탄 그랜드센트럴 역까지 갈 수 있다. 기차는 약 30분만에 한 번씩 운행된다. 맨하탄까지 월 무제한 사용 패스 요금은 239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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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