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샌디에고 카운티 홈리스 9천여명… 작년보다 14% 늘었다

2017-07-26 (수) 12:00:00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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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운타운에 대거 밀집

▶ 시 수용막사 69% 증가

샌디에고 카운티 홈리스 9천여명… 작년보다 14% 늘었다

카운티 노숙자 인구가 지난해보다 14% 증가했다.

샌디에고 카운티 내 홈리스가 지난해보다 14% 증가했다.

홈리스 지역관리데스크(RTFH, Regional Task Force on the Homeles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카운티 내 홈리스 수는 총 9,116명으로 지난해보다 14% 늘어났다.

시 자체로만 보았을 때 홈리스 인구는 총 5,619명으로 지난해보다 10% 증가하면서 카운티 전체의 62%를 차지했다. 이들 노숙자들 대부분은 샌디에고 다운타운에 밀집되어 있으며 점차적으로 외곽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RTFH의 돌로리스 디아즈 전무 이사는 “노숙자 인구가 증가한 것은 경제 침체와 무관하지 않다”며 “최근 정부에서 이들을 수용하기 위한 임시막사가 지난해보다 무려 69% 증가하면서 사회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다운타운에 홈리스가 증가하면서 시에서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케빈 폴코너 샌디에고 시장은 지난 20일 “홈리스들을 위한 정책을 최우선 순위로 삼고 카운티 정부와 민간단체와 적극 협조해나가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홈리스 증가의 또 다른 원인은 주택가격이 상승하면서 일반 서민들이 이를 감당할 수 없는 한계치가 왔기 때문이다.

인터페이스 커뮤니티 서비스 그렉 안젤라 대변인은 “주택과 아파트 임대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를 부담할 수 없는 서민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이들을 위한 영구적인 주택지원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론 로비츠 카운티 수퍼바이저도 홈리스 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저렴한 가격의 주택 공급이 시급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카운티 정부가 발표한 홈리스 통계를 보면 남자가 69%로 여자(29%)보다 많았으며 25~54세가 5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55~74세가 28%를 차지하고 있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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