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유층 인구 증가추세로 주택가격 상승
예술 애호가 많이 거주… 맨하탄까지 차로 2시간 30분

롱아일랜드 서폭 카운티에 위치한 새그하버(Sag Harbor)은 수백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한적한 동네다.그러나 지난 수년간 새그하버를 선호하는 부유층 인구가 늘어나면서 주택값이 오르고 고급 상점들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새그하버의 대부분 주택은 잘 정돈된 피켓펜스가 세워진 그림 같은 옛날식 집들이 많다. 하지만 기존의 주택을 허물고 럭셔리 저택을 짓고 있는 주민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이곳에 있던 ‘불로바’ 시계 공장 자리에 콘도 및 타운하우스가 들어설 계획이다.

사운더스앤어소시에이츠 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새그하버에서 매매가 성사된 주거용 부동산의 중간 가격은 165만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바닷가 인근에 위치한 저택의 가격은 수천만달러에 달한다.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새그하버는 코압 가격도 100만 달러에 달하며 렌트용 주거지는 거의 없는 편이다.

새그하버는 예술 애호가들이 많이 거주한다.
‘Whaling and Historical Museum' 미술관을 비롯, 연극 공연이 정기적으로 열리는 ’Bay Street Theater', 그리고 ’Canio's라는 재미있는 서점 등이 있다.

이 지역 학생들은 ‘Sag Harbor Union Free School District'에 소속돼 있다. 이 지역의 고등학교인 피어슨 고등학교의 지난해 SAT 평균 점수는 1,586점(2,400점 만점 기준)이었다.

맨하탄에서의 거리는 자동차로 2시간 30분이지만 여름철 교통체증이 심하면 이보다 훨씬 더 오래 걸릴 수 있다. 대중교통으로는 롱아일랜드기차(LIRR)가 운행하는 브릿지햄튼 역까지 자동차로 약 20분 소요된다.

<뉴욕타임스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