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요인터뷰] 꿈이던 기자 지원 300회 물거품
▶ 엘파소 방송국서 첫 발 경험 쌓아

한인 여성으로 샌디에고 주류 방송국 중 하나인 채널 7(KNSD)에서 5시 뉴스를 담당하고 있는 아이린 변 PD가 자신의 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미 주류 방송사 중 하나인 NBC의 지역 방송국인 채널7(KNSD)에서 5시 뉴스 담당 PD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여성 아이린 변.
서울에서 태어나 2세 때 도미한 변 PD는 풀러턴에 있는 중·고교 시절부터 기자나 앵커나 되기 위해 학교 방송국과 신문사에서 활동하며 나름 경력과 지식을 쌓았다.
그리고 USC에 진학해 방송과 디지털 저널리즘을 전공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걸음을 착실히 쌓아갔다.
“어릴 때부터 제 가슴을 뛰게 만들었던 기자라는 직업을 위해 한 길만 바라보고 준비했고 그래서 나름 자신이 있었다”는 변 PD.
그러나 대학 졸업 후 평소 그토록 하고 싶었던 기자가 되기 위해 전국 방송국 문을 두드렸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았다.
“기자가 되기 위해 전국 방송국에 300통이 넘는 이력서를 보냈지만 어느 곳 하나 제에게 관심을 두는 곳이 없어 실망감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며 당시 힘든 심경을 회고했다.
그러던 차에 한 방송국에서 인터뷰를 하자는 연락이 왔다.
변 PD는 “엘파소에 있는 한 방송국에서 인터뷰 요청이 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달려갔다”며 “그런데 그 방송국에서 기자가 아닌 PD를 해보라는 권유가 있어 원하는 분야는 아니었지만 일단 승낙을 하고 입사를 했습니다”
이후 변 PD는 이곳에서 다양한 경험과 인맥을 쌓으면서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한 끝에 1년 후에 2014년도에 샌디에고 ABC 방송국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그리고 2년 후인 2016년 12월 전국 30위 안에 드는 KNSD로 자리를 옮기면서 PD로서 자리를 잡았다.
“제가 원하는 분야는 아니었지만 돌이켜보면 창의적이고 리더십이 필요한 지금의 제 자리가 더 매력적이다”고 말하고 있는 변 PD.
아침에 눈을 뜨면 라디오 뉴스를 들으며 시시각각으로 들려오는 소식을 접하며 회사에 출근한다.
그리고 방송국에 도착하면 뉴스 프로그램의 첫 꼭지부터 마지막 꼭지까지 촘촘하게 짜여있는 시트를 살핀 후 뉴스 디렉터와 편집 회의를 하고 기자들을 현장에 보내고 난 후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오후 5시 뉴스에 대한 전체적인 구상을 하고 팀원들을 수시로 확인하며 취재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지 꼼꼼히 살핀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느니 만큼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어 이 시간은 신경이 극도로 예민해진다. 그러다 뉴스가 끝나고 나면 긴장이 풀리면서 현장에서 일어난 다양한 소식을 전하기 위해 동분서주한 팀원들의 수고에 대한 감사가 절로 나온다”는 변 PD는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고 있다.
향후 테크놀리지 전문분야 뉴스를 다루고 싶다는 변 PD는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서는 주류사회 인맥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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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