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르웨이 ‘베르겐(Bergen)’

2017-07-07 (금)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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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내리는 도시풍경 운치있고 매력 넘쳐

노르웨이 ‘베르겐(Bergen)’

노르웨이의 관광도시인 베르겐은 아름다운 자연의 느낌이 그대로 전해지는 곳이다.

노르웨이 ‘베르겐(Bergen)’

베르겐에서 널리 알려진 바(bar) 중 한 곳인 ‘Folk og Rovere’.

노르웨이 서남부 해안가에 위치한 베르겐(Bergen)은 몽롱한 산봉우리와 시원한 폭포, 그리고 빙하지형의 일종인 ‘피오르드’(fjords)로 유명한 곳이다.

자연의 섬세함이 너무 아름답고 매력적이라 거의 매일 비가 내림에도 불구,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피오르드를 보기 위해 크루즈 배나 하이킹 투어를 예약하지만 베르겐 도시 자체에도 볼 것이 많다.

베르겐에 도착하면 ‘Floibanen'라는 기차(왕복 요금 약 11달러)를 타고 전망대까지 올라가 도시의 전경을 바라보고 내려온다.


베르겐 도시 곳곳에는 거리 예술을 볼 수 있다. 이 중에서도 Skostredet 지역에 가장 볼 것이 많다.

첫 날 저녁식사로는 노르웨이의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Bare Vestland'라는 식당을 추천한다. 양은 많지 않지만 노르웨이의 각종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다. 2인 식사 가격은 약 100달러다.

‘Apollon'이라는 레코드 가게 안에는 35종류의 생맥주가 있는 바가 있는 재미 있는 곳이다.베르겐에서 꼭 봐야 될 곳은 마치 엽서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브뤼겐(Bryggen)라는 곳이다.

유네스코 문화재로 등록돼 있는 브뤼겐은 북유럽 특유의 목조건물들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인근 지역에는 식당들과 기념품 상점들이 즐비해 있다.
좁은 길을 따라 예쁜 건축물들을 둘러본 뒤 인근 ‘Hanseatic Museum' 박물관을 가보는 것도 좋다.

점심식사를 하기에 적합한 곳으로는 ‘Litteraturhuset’이라는 식당 안에 있는 ‘Colonialen Kafe & Brasserie'를 추천한다.

베르겐은 거의 매일 비가 내리기 때문에 적합한 옷을 준비해야 된다. 만약 우비를 준비하지 못했다면 ‘T-Michael'이나 ’Norwegian Rain'이라는 옷가게를 찾으면 된다.


베르겐에서 가봐야 될 또 하나의 장소는 ‘Kode'이라는 미술관이다. 이 미술관은 총 4개(Kode 1~4)의 건물로 구성돼 있다. 또한 바로 옆에는 ’Bergen Kunsthall'이라는 현대 미술관도 있다.

유명 셰프인 크리스토퍼 하터프트가 운영하는 ‘Lysverket'라는 식당도 가볼만 하다. 이 식당은 새로운 풍의 노르딕 요리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베르겐의 바 문화를 만끽해보고 싶다면 대학촌 인근에 있는 ‘Vaskeriet'와 복고풍 스타일의 ’Ujevnt', 편안한 분위기의 ‘Folk og Rovere' 등이 있다.

모닝커피는 최근 문을 연 ‘Bergen Kaffebrenneri Vagen'이라는 곳을 추천한다.

베르겐은 유명 클래식 작곡가인 에드바르드 그리그가 영감을 받았던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Edvard Grieg Museum'은 그리그가 여름 별장으로 사용하던 빌라를 그를 기념하기 위한 박물관으로 개조한 곳으로 5월부터 9월까지는 점심시간 때에 ’lunchtime concert' 연주회가 자주 열린다.

추천할만한 호텔로는 도시 중심지에 있는 ‘Hotel Oleana'(아침식사 포함, 약 170달러부터)와 기차역 및 미술관 인근에 있는 ’Scandic Ornen'(약 130달러부터) 등이 있다.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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