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산악클럽 결성했어요”

2017-06-08 (목) 이지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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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말라얀클럽, 회보 출판 월 1회· 산악강좌도 개설

“한인 산악클럽 결성했어요”

히말라얀클럽의 양현주(왼쪽부터) 총무, 김정섭 회장, 김명준 편집위원이 7일 본보를 방문해 산악인구 저변 확대를 기대하며 회보 창간호를 홍보하고 있다.

미동부 한인 산악인들의 구심점 역할을 자청한 ‘히말라얀클럽(회장 김정섭)’이 새로 결성됐다. 클럽은 최근 회보 창간호를 발간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면서 한인 산악인들의 협조와 관심을 당부하고 나섰다.

클럽 관계자들과 7일 본보를 방문한 김정섭 회장은 “미동부 지역 한인 산악 역사가 50년이나 됐지만 각 산악회마다 모두 흩어져 활동하다보니 구심점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 하는 한인 산악인들이 모여 클럽을 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회보 발간은 오래 전부터 계획해왔지만 자료를 모으는 과정이 쉽지 않아 올해 2월에서야 겨우 제작에 착수하게 됐고 마침내 지난달 15일 창간호가 발행됐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회보가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일단 첫 호를 발간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연 2회 발행할 계획이며 회보의 내용이 더욱 풍성해지도록 각 산악회의 소식과 한인산악회를 위해 노력했던 활동가들을 제대로 예우하는 내용도 취합 중”이라며 각 산악 단체의 많은 기고와 제보를 당부했다.

히말라얀클럽은 회보 발행 이외에도 매월 한 차례씩 산악 강좌와 세미나를 개최하고 전 세계 산악 등반 상담은 물론 특별히 히말라야 등반을 계획 중인 산악인들에게 가장 저렴하고 상세한 등반 정보도 제공한다. 등산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월 10달러의 회비로 클럽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클럽은 이달 15일 오후 6시 플러싱의 산수갑산 2에서 회보 발간 기념 모임을 개최하며 이날 히말라야 등반 기록 영화인 ‘제2차 한국 마나슬루 등반대’도 상영한다. 참가비는 20달러이고 산악에 관심 있는 한인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문의 718-219-6645, 718-300-0501

<이지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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