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美국민 58%, 트럼프-러시아 정보공유 부적절”

2017-05-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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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민 58%, 트럼프-러시아 정보공유 부적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을 조사하던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해임한 다음 날인 지난 10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측과 기밀정보를 공유한 것에 대해 미 국민 과반이 부적절하다고 평가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와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지난 16~18일 성인 1천9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다.

응답자의 58%는 이 행위가 '부적절하다'고 답변했고, '적절하다'는 대답은 22%에 그쳤다. '모르겠다'는 답변은 20%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기밀정보 관리 능력과 관련해서는 41%가 '전혀 확신하지 않는다', 16%가 '그다지 확신하지 않는다'고 답변하는 등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다.

반면 '매우 확신한다'(20%), '어느 정도 확신한다'(17%) 등 긍정적인 시각은 39%로 집계됐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0일 백악관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등과 가진 면담에서 외국 정보당국이 미 정보기관에 암호화해 전달한 '이슬람국가(IS)' 관련 기밀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유한 정보는 적절한 것들"이라며 "이미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된 것들"이라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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