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높인다는 ‘피짓스피너’ 학교선 골치
2017-05-09 (화)
이지훈 인턴기자
▶ 뉴욕시 공립학교들 속속 사용금지 조치
▶ 주의 산만, 날아갈 경우 위험…테라피 목적 사용은 허용
최근 전 세계 어린이들의 필수품 장난감인 ‘피짓스피너’의 교내 사용에 대해 뉴욕시 공립학교들이 잇따라 사용금지 조치를 내렸다.
ADHD(주의렵결핍과잉행동장애)를 앓는 아이들의 집중력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라는 주장을 근거로 학습도구로도 쓰이는 피짓스피너의 열풍은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브루클린 캐롤 가든의 MS 442 중학교는 피짓스피너의 교내 사용 금지를 학교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학교측은 이 장난감이 무해해보여도 교실 내에서는 교사와 학생들에게 주의를 산만하게 만들 수 있으며 복도와 카페테리아에서 이동 간에 실수로 이 장난감이 날아갈 경우 누군가를 다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 차원에서 금지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단, 감각기관에 문제가 있어서 장난감의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 대해서는 소지를 허가한다는 예외조치를 두었다.
이 밖에 퀸즈 아스토리아의 PS 122 초등학교와 브롱스 파크체스터의 PS 196 초등학교도 피짓스피너를 금지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뉴욕시 교육청의 윌 맨텔 대변인은 각 학교는 교내 상황에 맞는 결정을 내릴 재량권이 있다고 밝혔다.
<
이지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