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머스 53득점’ 보스턴, 동부 콘퍼런스 2연승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 선수가 2일 열린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 레이업 슛을 성공시키고 있다.[AP]
올 시즌 NBA 최고승률팀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2일 오클랜드 아레나에서 열린 서부콘퍼런스 준결승 첫경기에서 유타 재즈를 106-94로 따돌리고 가볍게 첫승을 거뒀다.
7전4선승제의 플레이오프(PO) 1라운드에서 4승 무패를 기록한 골든스테이트에 7년 만에 플레이오프(PO) 무대를 밟은 유타는 상대되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단 한 번도 유타에 리드를 내주지 않고 승부를 결정지었다.
NBA 최고 스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스테픈 커리가 22득점에 7리바운드로 활약했고, PO 1라운드에서 종아리를 다쳐 2경기를 빠진 주포 케빈 듀랜트는 17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한편 보스턴 셀틱스는 2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준결승 2차전에서 워싱턴 위저즈에 129-119로 승리했다.
이날 보스턴의 '4쿼터의 사나이' 아이재아 토머스는 사망한 여동생에게 53득점을 선물했다.
1차전에서 상대 선수의 팔꿈치에 앞니가 빠지는 부상 탓에 특수 제작한 마우스피스를 물고 경기에 나선 토머스는 이날 무려 53득점을 몰아넣었다.
53득점은 지난 2003년 당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앨런 아이버슨이 기록한 55득점 이후 포스트시즌에서 나온 최다득점 기록이다.
토머스는 53득점 중 절반이 넘는 29득점을 4쿼터와 연장전에서 뽑아냈다.
이날 보스턴은 1쿼터부터 워싱턴에 10점 차 이상 뒤지는 등 경기 내내 고전했다.
보스턴은 4쿼터도 84-91로 7점 차로 뒤진 상태에서 시작했다.
3쿼터까지 워싱턴의 압박에 시달렸던 토머스의 득점포는 이때부터 불을 뿜기 시작했다.
경기 후 토머스는 PO 1회전 도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여동생을 언급했다.
토머스는 "여동생이 죽지 않았더라면 오늘 23번째 생일을 맞았을 것"이라며 "여동생을 위해 경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