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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조언 “장점은 빛내고 부족한 점 채워가는 과정”

2017-04-24 (월) Daisy Min 교육 전략가·발런틴스 인턴십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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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과도한 숙제나 시험 준비로 학교내 과외활동을 할 시간이 없다면 학교 외 과외활동에라도 참여해야 한다.

학교에서는 대인관계 중요성이나 기술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하지만 대학이나 직장에 가면 서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고 일하고 함께 살아가야 한다.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나 대화 방법을 모르고는 성공적으로 대학 생활이나 직장 생활을 하기 어렵다. 이렇듯 과외활동은 학교 수업시간에 책으로 배울 수 없는 다양한 경험들과 공감능력을 공부하는 학습도구이다.

어떤 과외활동을 해야할지 모르거나 자신이 잘하고 흥미있는 분야가 없어 고민한다면, 약간의 관심이라도 있는 활동에 먼저 참여해 보기를 권한다. 학생이 배우고 성장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어떤 활동에 참여하더라도 공감능력과 리더십을 배울 수 있다.


조용하고 발표력이 부족한 9학년 학생이 있었다. 딱히 좋아하는 활동이 없어 필자의 권유로 학교 주변을 청소하는 학교 클럽에 가입했다. 점심 시간에 친구가 실수로 벗어놓은 치아교정기를 쓰레기 더미에서 찾아주게 되면서 보람을 느끼고 이를 계기로 클럽이 커져 나갔다. 멤버로 꾸준히 2년 동안 열심히 활동한 결과, 11학년때 Co-captain이 되었다. 2년 동안 학생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함께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12학년때는 자신이 직접 ‘Quiet Leader’라는 클럽팀을 만들고 조용한 학생들을 위한 리더십 프로그램도 계획하여 교장 선생님으로부터 상도 받게 되었다.

나에게 완벽한 과외활동이란 없다. 봉사활동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재능을 나누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기 싫고 힘든 일이라도 할 수만 있다면 봉사에 참여해 보자. 진정한 봉사 정신이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기꺼이 희생하는 마음으로 달려가 돕는 것이다. 과외활동의 목적은 자신의 장점을 빛내고 단점을 경험과 배움으로 극복해 가는 활동이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학생들은 학교 성적과 시험 점수 모두 떨어지는 것으로 나왔다. 학교 생활이 외롭고 힘들다면 학교 밖의 다양한 과외활동을 통해 자신의 공감 능력을 훈련해 보는 것도 대학에서 꼭 필요한 자산이다.

(949)923-8787 daisymincounselor@gmail.com

<Daisy Min 교육 전략가·발런틴스 인턴십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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