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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서 미리 써 보면 부족한 점 보여”

2017-04-17 (월)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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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그마 아카데미 주최 인턴십·과외활동 세미나

“지원서 미리 써 보면 부족한 점 보여”

시그마 아카데미가 주최한 인턴십 세미나에서 데이지 민 교육전략가가 인턴십의 중요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한인학생이 아이비리그나 드림스쿨에 진학하려면 완벽한 학교성적(SAT/ACT/AP)은 물론 자녀의 가치관과 열정을 보여줄 무엇인가 있어야 한다. 문제는 학생의 적성을 찾아가는 과정과 학생 개개인의 독특함을 보여주기 위해 부모로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방법을 찾아내고 인턴십 지원 과정 및 봉사활동 그리고 전공과 진로를 찾기 위한 방향을 잘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바인 소재 교육업체 시그마 아카데미(대표 제임스 정)는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발런틴스 인턴십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데이지 민 교육전략가를 초청,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교육의 트렌드와 학생들의 여름방학 인턴십, 과외활동 등에 관한 세미나를 지난달 29일 개최했다. 다음은 Q&A로 살펴본 세미나 요약이다.

▲여름방학 계획을 짜기 전에 중요한 일은?

-현재 고등학생인 자녀들은 여름 방학이 되기 전에 common application을 PDF버전으로 인쇄하자. 지금 대학을 지원한다고 상상하고 지원서를 미리 작성해 보자. 분명 자신의 강점과 부족한 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상을 쓰는 칸에 수상한 경력이 없어 공란으로 남겨둘 확률이 있다면 지금부터 다양한 컨테스트나 학교를 통해 받을 수 있는 상을 계획하고 도전해 보자. 또 과외활동 칸은 10개인데 과외활동 및 봉사활동이 너무 부족하거나 많을 수 있다. 이것저것 형식적으로 가입한 활동보다는 꾸준히 해온 활동을 통한 열정을 보여줄 리더십포지션이 있는 것이 좋다. 이렇게 여름방학 전에 미리미리 원서를 써보는 것은 알찬 여름방학 계획뿐만 아니라 대입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인턴십에 대한 오해가 많은데?

-많은 부모들이 인턴십을 구하기 어렵고 전공과 연관되어야 하며 유명 기업이나 교수밑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턴십을 하는 목적은 자신의 관심 분야나 공부하고자 하는 전공에서 경험을 쌓고자 함이다. 물론 유명한 대학 교수나 대기업에서 인턴을 하면 좋겠지만, 어디 가서든 자신의 관심과 흥미를 개발할 수 있다면 충분하다. 인턴십을 지원하는 또 다른 목적은 고등학교 때부터 인턴십을 지원하는 과정을 경험하게 하는 데 있다. 대학 입학 후 1학년부터 여름방학에 어떤 인턴십을 할지 결정하고 지원해야 하는데, 고등학교 때 인턴십 지원 과정인 에세이나 인터뷰가 큰 도움이 된다. 어떤 서류가 필요하고 인터뷰는 어떻게 준비하는지 추천서를 어떻게 부탁하는지 등을 알고 있기 때문에 결과도 좋다. 고등학교때 인턴십은 전공과 관련이 있고, 대학 때 인턴십은 직업과 관련이 있으므로 고등학교 때 무슨 일을 할 것인지 빨리 결정해야 한다는 조급함은 버리는 것이 좋다.

▲2~3가지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놓고 어떤 프로그램이 더 유명하고 대학에서 좋아하는지 비교가 힘든데?

-10~12학년 자녀인 경우는 자녀가 관심있어 하고 공부하고 싶어 하는 캠프를 보내는 것을 권한다. 정 결정하기 힘든 경우는 카운슬러나 선배의 자문을 구하는 것이 좋다. 7~9학년의 경우, 자녀가 특별히 선호하는 프로그램이 없다면 기초 학문 중심의 여름캠프나 리더십을 배울 수 있는 캠프가 바람직하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리더십이나 기초 학문에 투자할 시간이 없으므로 자녀가 어릴 때 이런 캠프에 참여하는 것은 좋은 경험이 된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여름캠프를 학교 선생님과 친구들끼리 가는 경우 캠프의 목적과 캠프를 다녀온 경험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 지 간단한 프로젝트를 미리 계획하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 자칫 목적없이 여행의 개념으로 다녀오는 캠프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자. 고등학생의 경우, 3주 이상 장기간 가족여행을 가는 경우, 그곳에서 봉사나 자신의 특기나 재능을 연결시킬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지도 계획해 보자.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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