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주택가격 35만5,900달러…나오자마자 팔려
SAT 점수 주평균과 비슷…졸업생 95% 대학진학
퍼레이드·불꽃놀이 등 주민위한 각종 행사 많아

뉴저지 북부 에섹스 카운티에 위치한 너틀리(Nutley)는 활성화된 상가와 조용한 공원, 깨끗한 주택, 편리한 교통 등의 환경을 갖춘 인구 2만9,000명의 동네다.

부동산 가격은 몽클레어를 비롯한 인근 타운에 비해 저렴해 젊은 부부들이 많이 선호하고 있는 추세다.

켈러 윌리엄스 부동산의 에이전트인 로베르타 볼드윈씨는 “너틀리는 과소평가된 타운 중 하나”라며 “이 타운에 상당히 오랫동안 거주하는 가족들이 많다”고 말했다.

가족이 4세대에 걸쳐 너틀리에 거주해 오고 있는 조셉 스카펠리씨는 시장은 “본인이 학생이었을 당시 열렸던 타운의 각종 행사들이 아직까지 열리고 있다”고 전했다.

너틀리는 서쪽으로 블룸필드, 남쪽으로는 벨빌, 북쪽으로는 클리프턴, 동쪽으로는 린드허스트를 경계선으로 두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들어 너틀리의 부동산 시장은 셀러 마켓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콜드웰뱅커 부동산의 재닛 디파르마씨는 “매물이 많지 않아 괜찮은 집이 리스팅에 오르면 빠르게 팔리고 있다”며 “대부분의 경우, 다수의 오퍼가 들어와 치열한 입찰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4월 초 현재 너틀리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온 주택은 61채로 가격은 12만5,000달러(1베드룸 콘도)에서부터 85만9,000달러(6베드룸 콜로니얼)에 달했다.

인터넷 부동산 웹사이트인 질로(Zillow)에 따르면 현재 너틀리의 평균 주택 가격은 35만5,900달러로 추산된다.

렌트의 경우, 1베드룸 유닛의 월세가 일반적으로 1,500달러이며 3베드룸은 3,000달러에 달할 수 있다. 너틀리 아파트의 평균 렌트비는 1,800달러다.

타운 중심에 위치한 ‘The Oval'에서는 퍼레이드와 불꽃놀이 등 주민들을 위한 각종 행사가 자주 열리며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산타가 헬리콥터를 타고 등장하기도 한다. 타운의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으로는 어린이들을 위한 스포츠, 음악, 미술 등이 있으며 성인들을 위한 요가와 배구 프로그램도 있다.

타운의 주요 상가 지역인 Franklin Avenue에는 오래 전부터 비즈니스를 해오고 있는 상점들과 사무실 등이 자리 잡고 있다. Erie Place에 위치한 'Nutley Little Theater'에서는 연극을 비롯한 각종 공연이 정기적으로 열린다.

학교로는 5개의 초등학교와 John H. Walker 중학교(7-8학년), 너틀리 고등학교가 있다.
고등학교(9~12학년)에는 1,300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지난해 이 학교 학생들의 평균 SAT 점수는 515(math), 489(verbal), 492(writing)로 뉴저지주 평균인 514, 495, 492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난해 졸업한 300여명의 학생들 중 95%가 대학에 진학했다. 사립학교로는 가톨릭 학교인 Good Shepherd Academy(K-8학년)가 있다.

너틀리는 교통이 편리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가든스테이트 파크웨이와 3번, 21번, 7번 도로와 인접해 있다. 3번 도로를 이용하면 교통 상황에 따라 맨하탄 미드타운까지 30분에서 한 시간만에 갈 수 있다.

너틀리에는 기차역은 없지만 인근 클리프턴의 Delawanna 역에서 뉴저지 트랜짓 기차로 맨하탄까지 40분만에 갈 수 있다. 월 무제한 패스 요금은 170달러다. 버스로는 DeCamp Bus Lines로 맨하탄까지 갈 수 있다. 편도 요금은 6달러40센트다.

<뉴욕타임스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