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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춤·K-팝·한식… 풍성한 한류축제

2017-04-10 (월)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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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로스버디스 고교 ‘한국 문화의 밤’성황

전통춤·K-팝·한식… 풍성한 한류축제

팔로스버디스 고교 한국어반 학생들이 제2회 한국 문화의 밤 행사에서 한국문화 공연을 펼치고 있다.

팔로스버디스 통합교육구의 명문인 팔로스버디스 고등학교에서 제2회 한국 문화의 밤 행사가 열려 지역주민들과 학부모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 지난 3월 24일 오후 5시반에 시작된 이번 행사는 오후 8시까지 공연이 펼쳐졌으며 지역 주민들로부터도 큰 관심을 모았다.

팔로스버디스 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김용원 교사는 “이번 행사가 한국어 반에 재학중인 학생들의 주도로 이루어 졌으며 지역사회와의 협력으로 더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1부에서는 팔로스버디스 통합교육구 교육감 돈 오스틴 박사, 교장 찰스 박 박사, 한국어 교사 협회장 수지 오 박사 등 지역 인사들의 격려사가 있었으며 한국무용 전문가들이 소고춤(장선화), 창(심현정), 진도북춤과 두두락(지미옥)의 화려한 공연을 뽐냈다.

이어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행사 2부에서는 학생들이 지난 한 해동안 한국어 반에서 즐거웠던 배움의 추억을 기록하고 편집한 한국어반 비디오, 학생들이 스스로 만든 K-팝 뮤직비디오등을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을 뽐내었으며, 한국 문화 교육을 통해 열심히 배워온 사물놀이(김용원 교사), 난타(이서령 강사), 부채춤(장선화 강사), 태권도(양병 관장), K-pop과 오케스트라 공연 등을 통해 관객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선사하는 동시에 한국 문화의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알찬 무대를 선보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한편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붓글씨, 전통 그림, 전통탈, 그리고 종이접기를 이용해 만든 한글 책자 등의 작품 전시회가 동시에 열려 학부모와 참석자들의 호응이 높았다.

행사후에는 밥, 불고기, 잡채 등 인기메뉴로 구성된 맛있는 한국식 저녁이 무료로 제공되어 이번 한국의 밤 축제가 한국어, 한국 음악, 한국 춤, 그리고 한국 음식이 어우러진 그야말로 참석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성공적인 행사로 평가받았다.

팔로스버디스 고등학교에서는 지난 해 부터 한국어 반이 개설되어 주민들의 관심과 격려속에 활발히 운영되고 있으며, 김용원 교사의 지도하에 한인 학생은 물론 타인종 학생에 이르기까지 한국어와 문화의 우수성을 배우는 즐거운 배움의 장이 되고 있다. 팔로스버디스 고등학교의 찰스 박 교장은 “한인학생들은 물론 비한인 학생들도 한국어 반을 통해서 한국문화의 독창성과 우수성 그리고 한국의 정신을 배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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