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텍사스 샌안토니오(San Antonio)

2017-04-07 (금)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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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변길 따라 아기자기한 볼거리 재미 ‘쏠쏠∼‘

▶ 18세기 세워진 샌 페르난도 성당·스페인 전도 요새 알라모 등 유명

텍사스 샌안토니오(San Antonio)

샌안토니오의 강변길인 ‘River Walk’는 15마일에 걸쳐 식당들과 상가가 아기자기하게 형성돼 있다.

텍사스 샌안토니오(San Antonio)

샌안토니오의 스페인 전도 요새 중 하나인 ‘Mission Concepcion’.

15마일 강변따라 식당· 상가 형성
청계천 등 전 세계 도시들 벤치마킹

텍사스의 샌안토니오(San Antonio)는 강을 따라 개발된 ‘리버워크’(River Walk)로 유명하다.

강변길이라고 할 수 있는 리버워크는 강가를 따라 식당들과 상가가 형성돼 있는 아름답고 흥미로운 곳이다. 리버워크가 1941년 생겨난 뒤 전 세계의 많은 도시들이 샌안토니오의 명소를 모방하기 위해 비슷한 분위기의 강변길을 만들었다.


그러나 2013년 3마일에 달하던 리버워크가 대대적인 공사를 통해 15마일로 늘어나면서 샌안토니오의 청계천은 또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버스 노선 확장과 자전거 대여 프로그램 도입, 우버 택시 등으로 인해 샌안토니오는 자동차가 없어도 충분히 도시를 만끽할 수 있다.

리버워크는 대부분 관광객들로 항상 붐빈다. 그러나 북쪽으로 약 2마일 걸어가면 조금 한가한 분위기의 편안함이 느껴지는 ‘Pearl Brewery district'를 만날 수 있다.

이름과는 달리 ’Pearl Brewery' 지역은 맥주 양조장이 있는 곳이 아니다. 대신 요리학교(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와 세련된 분위기의 ‘Hotel Emma', 그리고 맛있는 음식점과 재미있는 상점들이 즐비해 있다. 이 중 ’The Tiny Finch'란 곳은 각종 공예품을 판매하며 ‘Melissa Guerra'는 멕시코 상품들을 취급한다. ’Leighelena'라는 곳은 카우보이 부츠가 유명하다.

샤핑을 하다가 배가 고파지면 ‘Supper'라는 식당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은 뒤 ’Southerleigh Fine Food & Brewery'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을 마시는 것도 좋다.

18세기 세워진 ‘San Fernando Cathedral' 성당은 매주 토요일 9시에 샌안토니오의 역사를 보여주는 24분짜리 비디오를 상영한다. 이 비디오는 프로젝션 형식으로 교회 건물을 캔바스로 이용해 상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샌안토니오는 리버워크와 더불어 스페인 전도 요새(Spanish colonial missions)들로 유명하다. 이 중에는 ‘Alamo'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지만 ’Mission Concepcion'과 ‘Mission San Jose', ‘Mission San Juan', 'Mission Espada' 등도 볼만하다. ‘Alamo'는 아침 일찍 방문해야 수많은 관광객들을 피할 수 있다.


리버워크를 따라 위치해 있는 'Luxury'라는 식당은 푸드 트럭 스타일과 맥주집이 컨테이너식 건축물 안에 있다.

‘Briscoe Western Art Museum' 미술관은 샌안토니오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로 꼽힌다.
공립 도서관 건물을 개조해 만든 이 미술관은 도시의 500년 예술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예술문화에 관심이 많다면 ‘Tobin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도 추천한다. 이곳은 샌안토니오 발레와 심포니, 오페라 등 10개 예술 단체들의 공연장이다.

남부 텍사스의 더위로 지친다면 ‘Alamo Beer Company'에 들러 맥주를 마시며 조금 쉬어갈 것을 권장한다. 칵테일을 마시고 싶다면 타임머신을 타고 1933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의 ‘Esquire Tavern'이나 좀 더 조용한 ’Juniper Tar'을 추천한다. 도시 전경이 보이는 옥상바인 ‘Paramour'도 가볼만 하다.

일요일은 ‘Blue Star Arts Complex'에서 열리는 플리마켓에 가보는 것도 재미있다.추천할 만한 호텔로는 리버워크 중심가에 위치한 ‘Hotel Valencia'(199달러 부터)와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Hotel Emma'(350달러 부터) 등이 있다.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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