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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생활 체험·입시경쟁에도‘플러스’

2017-04-03 (월)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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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이 하니까’‘스펙용’으로 하면 돈 낭비
본인 적성 고려해 열정 갖고 해야 차별화
나중에 같은 대학 지원해도 가산점 없어

▶ UC·CSU 등 인근에도 좋은 프로그램 많아

캠퍼스 생활 체험·입시경쟁에도‘플러스’

하버드는 세계최고의 대학답게 고등학생들을 위한 서머 프로그램도 다양하고 폭이 넓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활용하면 대입은 물론 커리어 계발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버드 캠퍼스에서 여대생이 조깅을 하고 있다. [AP]

■ 대학 서머캠프 활용법

고등학생들에게는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입시의 향방이 엇갈리는 경우가 많다. 학부모들은 긴긴 여름방학 동안 대학진학을 앞둔 수험생 자녀들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전전긍긍하게 마련이다. 상당수의 학생들이 이 기간 동안 SAT 학원을 찾아 표준학력고사 점수를 올리기에 열중하며 차라리 한국을 방문해 문화여행을 하거나 뿌리찾기를 하고 혹은 부모님과 여행을 하면서 심신의 피로를 풀기도 하면서 재충전의 계기를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이 기간을 이용해 자신이 진학하고 싶은 대학의 대학 서머캠프를 이용하거나 혹은 명문대학의 서머캠프 프로그램에 등록해 자신의 진로와 커리어에 대비하는 학생들도 있다. 이 기간 중에 SAT 학원을 다니거나, 여행을 가거나 아니면 그냥 자율학습을 통해 자신의 모자란 학과목을 보충하든 그것은 전적으로 본인의 자유이다. 대학 서머캠프를 했다고 해서 꼭 명문대학에 갈 수 있다는 이야기는 성립하지 않는다. 그러나 대학 서머캠프는 본인이 어떻게 접근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대학입학 경쟁에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 관심을 갖는 이유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는 명문 사립대 입시를 준비하면서 다른 경쟁자들과의 차별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놓고 고민을 많이 한다. 더욱이 주요 대학 입학사정에서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냈는지를 살피기 때문에 유명 대학들의 서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입시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을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하고 있다. 그래서 앞서 가는 학부모들은 자신의 자녀들이 명문대학 입학뿐아니라 커리어에 대한 관심과 결정을 위해 자녀가 소질이 있는 분야를 리서치해 대학 서머 프로그램에 등록을 시킨다.

■ 입시에 도움되는 가

프로그램의 내용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인 대학 서머 프로그램은 영리가 목적이며 3주 정도의 코스를 밟으면서 대학생활을 체험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명문 대학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모두 교수들이 직접 참가하는 것은 아니며 돈을 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유명 대학들마다 이런 프로그램들을 실시하지만, 이 프로그램에 참석했다고 해서 나중에 그 대학에 지원했을 때 혜택을 받는 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으며 프로그램의 성격과 본인의 성취에 따라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 가치판단이 가장 중요

자신의 관심사와 확실한 필요성에 의해 결정해야 한다. 남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식은 곤란하다. 자칫 잘못하면 시간과 돈의 낭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말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에 맞는 것을 찾아야 한다. 과학이나 수학, 역사 등 자신이 흥미롭게 깊이 파고들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참여해야 경쟁자들에 비해 훨씬 내실 있는 스펙을 갖출 수 있다.


이는 입시에서 자신의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가 된다. 이런 점들을 충분히 표현할 때 다른 수험생과의 차별화를 이룰 수 있게 된다. 학생의 관심분야에 따라 깊이 있는 활동과 공부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자신이 얻고자 했던 것을 성취했다는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바로 입시뿐만 아니라 자신의 커리어 구축에 도움이 되는 서머 프로그램이다.

■ 서머 프로그램의 장점과 단점

일정한 자격을 필요로 하는 경우 선발된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며 생활하면서 경쟁력도 키울 수 있으며 또 상당수 프로그램들이 대학 기숙사에서 생활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독립심을 키우는데도 도움이 된다. 단점은 아무래도 가장 큰 문제가 경비다.

대학들마다 차이가 있지만 적은 곳은 수천달러에서 많게는 1만달러를 훌쩍 넘는다. 물론 프로그램에 따라 학비보조를 받을 수 있는 곳도 일부 있다. 또 다른 문제는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때 공부한 과목에 대한 학점 인정 여부다. 이는 재학 중인 학교의 방침에 달려 있다. 또 고려할 사항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것이라면 그만한 가치가 있겠지만, 학교에서 제공하는 것이라면 한 번 더 생각해 본 뒤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국에서는 본인이 관심을 보이고 재능이 있다는 것이 증명만 된다면 저소득층 자녀들도 서머 프로그램을 무료로 혹은 저렴한 비용으로 등록할 수 있는 길은 얼마든지 열려있다.

■ 서머프로그램의 선택 요령

서머 프로그램을 선택할 때 비용을 고려 대상에서 빼놓을 수 없다. 사립대학 프로그램보다 저렴하지만 UC 서머스쿨도 유닛 당 학비가 수백달러에 달해 저소득층 가정 출신 학생들은 경제적 부담이 있다. 또한 집에서 가까운 캠퍼스가 운영하는 서머 프로그램을 택할 것인지 혹은 타주에 있어도 원하는 클래스를 제공하는 대학으로 갈 것이냐에 대해서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

멀리 가지 않더라도 UC나 칼스테이트 계열 대학의 서머 프로그램에서도 얼마든지 알찬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지 그리고 그 프로그램을 통해서 학생의 재능이 성장할 수 있는 잠재성이 있는 지 충분한 검토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

■ 재능있는 학생들을 위한 대학 서머 프로그램

전국재능아동협회는 재능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최소한 2주 이상, 대학학점을 부여하면서 타주거주자도 지원할 수 있는 유명 대학의 서머 프로그램을 선정했다. 학생의 상황과 능력에 맞춰 프로그램을 지원하면 될 것 같다.

1. 브라운 대학

브라운 대학은 여름학기동안에 300여 코스를 캠퍼스와 온라인 그리고 해외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공한다. 학생들은 브라운 캠퍼스에 거주하면서 200여개의 학점이 부여되지 않는 코스를 수강해볼 수 있다. 또한 클래스밖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가운데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브라운은 유명 대학들 가운데 가장 다양한 서머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ummer@Brown에서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2. 하버드

고등학생들은 세계 최고의 대학 하버드에서 여름방학 동안 몇주를 보낼 수 있는 무한한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학생들은 50개의 무학점 과목을 수강하면서 미리 대학 생활을 경험하게 된다. 프로그램 참석자들은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고 장차 대학 및 사회생활에서 성공할 수 있는 스킬에 대해서도 배우게 된다.

좀더 학구적인 학생들을 위한 세컨더리 스쿨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7주 동안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고등학생들은 전 세계에서 온 고등학생은 물론 프로패셔녈들과 현재 대학생들이 수강하는 클래스를 함께 듣게된다. 200개의 수강과목이 제공되며 학생들은 수업과 숙제, 과외활동에 시간을 잘 배분해야한다. 하버드의 서머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전 세계에서 온 학생들과 만남을 통해 세계관을 넓게하고 잠재적인 전공을 공부하게 되면서 가치있는 지식과 스킬을 배우는 것은 물론 보스톤 주변의 학구적인 분위기에도 젖게한다.

3. 스탠포드

서부의 하버드 답게 고등학생들에게 다양한 클래스를 제공하는 데 30개 전공에서 145개의 클래스를 선택해서 수강할 수 있다. 학생들은 서머 스쿨에서 5개까지 클래스를 수강할 수 있는 데 자신이 흥미있어 하는 도전적인 과목들을 고를 수 있다.

세계적인 수준의 교수진과 도서관 시설은 물론 대부분의 전공분야에서 무료로 튜터링을 받을 수 있는 기회 또한 제공된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및 북가주 지역의 다양한 사회경제적, 문화적, 인종적인 배경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4. 코넬

지난 1957년 창설된 Cornell University Summer College(CUSC)는 전 세계 50개 국가에서 700여명의 학생이 매년 수강하고 있다. 코넬의 서머 프로그램은 3주 혹은 6주 프로그램으로 아이비리그의 분위기를 경험하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3학점에서 6학점까지 취득할 수 있는 데 캠퍼스에서 살면서 공부하고 전 세계 40여개 국가에서 온 학생들과 네트워킹할 수 있는 기회도 갖게된다. 세계 최고 수준의 교수진과 함께 전공을 모색하고 가능한 커리어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물론 대입사정에 관한 카운슬링 기회와 함께 칼리지 엑스포에도 참석할 수 있다.

5. 노스웨스턴

노스웨스턴은 재능있는 고등학생(9학년~12학년)들에게 매해 여름 ‘Center for Talent Development’s Equinox program’을 제공하고 있다. 통학을 하거나 거주하면서 둘 다 가능하다. 1~3주 지속하게되며 학생들은 하나, 둘 혹은 세 세션에 지원할 수 있다.

이 코스들은 아너스나 AP 레벨 혹은 대학레벨에서 가르친다. 각 코스를 수강하면 한 두 학기를 배운 것과 같은 효과를 갖게된다. 서머스쿨에서 제공하는 코스를 통해 인생의 전환점이 마련되기도 한다.
캠퍼스 생활 체험·입시경쟁에도‘플러스’

대학의 서머스쿨은 대학생들과 함께 클래스를 들을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되기 때문에 학구적인 학생들은 대학생활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AP]


■ UC 서머 프로그램

1. UC 버클리
UC 버클리는 ‘Pre-Collegiate Program’이라는 이름으로 고교생들을 위한 서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의 (510)642-5611 http://summer.berkeley.edu/pre-collegiate

2. UCLAUCLA는 1~2학년생들이 택하는 UCLA 레귤러 강좌들을 직접 듣고 대학 학점을 미리 취득하는 것과 특정 분야에 집중하는 단기 인스티튜트 프로그램 2가지가 있다.
▲문의 (310)825-4101, www.summer.ucla.edu/highschool/overview.html

3. UC 샌디에고UC 샌디에고는 4년제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고교생들에게 수준 높은 서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문의 (858)534-5258 http://summersession.ucsd.edu

4. UC 어바인‘High School Summer Scholar Program’이라는 이름으로 고교생들을 위한 서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의 (949)824-5493, www.summer.uci.edu

5. UC 리버사이드우수 고교생들에게 제공하는 ‘Summer Academy for Advanced High School Students’는 대학 교수들이 직접 지도하는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다.
▲문의 (951)827-3044 http://summeracademy.ucr.edu

■ 칼 스테이트 서머 프로그램

Cal State program for High School students
-http://web.calstatela.edu/univ/ppa/spotlight/archive/2010/summercamps2010.phpwriting program
-http://www.csun.edu/eisner-education/summer-academic-enrichment-programenrichment program
-https://www.csssa.org/arts program
-http://cosmos-ucop.ucdavis.edu/math and science program

■ 기타 저명 Summer program

▲California State Summer School for Mathematics and Science (COSMOS)
http://www.ucop.edu/cosmos/
▲CTY - Johns Hopkins Center for talented youth http://cty.jhu.edu/
▲EPGY-Education Program for gifted youth http://epgy.stanford.edu/
▲RSI (Research Science Institute) http://www.cee.org/research-science-institute
▲Clark Scholars Program http://www.clarkscholars.ttu.edu/
▲Minority Introduction to Engineering and Science (MITES) http://web.mit.edu/mites/▲Summer Science Program (SSP) http://www.summerscience.org/home/index.php
▲Science Olympiad http://soinc.org/
▲MIT Women’s Technology Program(WTP) http://wtp.mit.edu/
▲AMC-AIME American Mathematics Competitions http://www.maa.org/math-competitions
▲Program in Mathematics for young scientists http://www.promys.org/
▲Stanford University Mathematics Camp http://precollegiate.stanford.edu/sumac/index.html
▲NIH Biomedical internship (deadline April) https://www.training.nih.gov/programs/sip
▲The Young Writers Workshop http://www.kenyonreview.org/workshops/young-writers/▲CSPA High School Journalism Workshop http://cspaworkshop.org/TASP
https://www.applyweb.com/apply/corntell/pdf/TASPBR13.pdfTASP http://www.tellurideassociation.org/programs/high_school_students.html

Humanity 분야에서 가장 명성 있는 캠프로 알려져 있는 TASP는 64명 정도를 최종 선발하여 코넬대학과 미시간대학(U of Michigan) 에서 각각 6주동안 같이 생활하면서 세미나, 강의, 여러가지 다양한 프로그램 등에 참여시킨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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