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곰팡이 피자·철사 치킨텐더 급식‘빨간불’

2017-03-31 (금) 이지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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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시 공립학교 불량급식 안일한 대처 논란

▶ 학부모들 비위생적 급식제공 사실조차 몰라

뉴욕시 공립학교 급식 위생에 빨간불이 켜졌다.

100만명에 달하는 뉴욕시 공립학교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급식에 곰팡이가 핀 피자와 철사 조각이 들어 있는 닭고기 등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CBS 뉴스에 따르면 치킨 텐더는 작년 9월에 큰 뼛조각이 4번이나 발견되면서 당시 급식 메뉴에서 한때 일시적으로 사라졌다가 지난 1월에 다시 공급을 재개했지만 지난 달 철사 조각이 발견되기 시작하면서 2주 전에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또한 급식 메뉴에 곰팡이가 핀 피자가 발견됐다는 문제제기가 지난달 17일부터 13일까지 시 전역에서 4건이나 접수되면서 1주일 전에 급식용 피자 공급 또한 중단됐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비위생적인 급식이 제공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으며 이에 대해 뉴욕시 교육청은 각 학교를 통해 학부모들에게 이 상황을 제대로 전달한 지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미루다가 빈축을 산 후 뒤늦게 학부모들에게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시교육청으로부터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 받는 대로 공식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전했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시공익옹호관은 학교에서 먹는 점심이 하루 식사의 전부인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이 문제 대한 철저한 진상파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지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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