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학생 소속팀 로봇대회‘준우승’

2017-03-22 (수) 이지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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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 94 5학년 토마스 강군 등 8명, NYC 레고 리그 챔피업십 출전

한인학생 소속팀 로봇대회‘준우승’

PS 94 초등학교의 로보판다스 팀 소속 8명의 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판다 리크루트 지니 로봇(가운데)을 놓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출처=QNS.COM>

한인을 포함한 5학년생으로 구성된 PS 94 초등학교의 ‘로보판다스(RoboPandas)’ 로봇공학팀(Robotics Team)이 뉴욕시 레고 리그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맨하탄의 뉴욕시립대학(CUNY) 시티칼리지에서 19일 열린 이번 결승전은 과학 분야 영재를 발굴해 지원하는 ‘퍼스트(FIRST․For Inspiration and Recognition of Science and Technology)’ 기관이 학년 그룹별로 매년 주최하는 4개의 로봇 경진대회 중 하나로 뉴욕시 레고 리그 챔피언십은 4~8학년이 대상이다.

퀸즈 리틀넥에 있는 PS 94 초등학교에서 출전한 로보판다스 팀에는 한인 토마스 강군을 비롯한 8명의 5학년생이 팀원으로 활약했으며 수개월에 걸쳐 연구하고 직접 개발한 ‘판다 리크루트 지니(Panda Recruit Ginny)’란 이름의 로봇으로 뉴욕시 전역에서 출전한 수백개의 팀과 치열하게 경합했다.


토마스 강군은 “결승전에 오기까지 무척 힘든 예선을 치러야했고 엄청난 노력도 필요했다.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었고 마침내 트로피까지 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른 팀원들도 “설령 이번에 입상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그간의 모든 과정은 값진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강군이 속한 로보판다스 팀은 준결승 도중 고르지 않은 바닥상태로 로봇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위기를 맞았었지만 심판진에 정당하게 이의를 제기한 후 재시도 기회를 얻기도 했다.

이를 지켜본 로라 아바키안 교장은 위기상황에 용기 있게 대처하고 해결해 나간 학생들의 능력을 높이 칭찬했다. 팀의 지도를 맡았던 엘리 글러스 교사도 “팀원들이 대회를 준비하고 임하는 전 과정을 거치면서 매우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줬다. 또한 서로 돕는 협동심도 깊은 감명을 줬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번 초․중학생 대상 뉴욕시 레고 리그 챔피언십에 이어 1,300여명이 1월 열린 예선에서 실력을 겨뤘던 고교생 대상 뉴욕시 로봇 경진대회는 4월에 열릴 예정이다.

<이지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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