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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쿠바 관광수요 기대 못미쳐

2017-03-17 (금)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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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항공사 쿠바 노선 축소 ·중단 잇달아

미국인 쿠바 관광수요 기대 못미쳐

쿠바 아바나에 위치한 의회 건물. 국교 정상화로 쿠바를 찾는 미 관광객들이 늘고 있긴 하지만 항공사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쿠바의 국교 정상화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미국인들의 쿠바 관광이 한층 수월해 졌지만 수요는 기대만큼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전부터 플로리다-쿠바 직항 노선을 운항해 온 실버 에어웨이스는 오는 4월22일부터 노선 운항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프론티어 항공사도 오는 6월부터 마이애미-쿠바 노선 운항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아메리칸과 제트블루 항공사 또한 미국-쿠바 노선 운항 횟수를 줄이거나 비행기를 작은 기종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항공사들의 이와 같은 결정은 쿠바 관광에 대한 미 국민들의 수요가 기대만큼 높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메리칸 항공사의 로라 마스비달 대변인은 “우리는 쿠바 관광에 대해 상당한 기대를 갖고 시작했지만 수요에 따라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밝혔다.아메리칸 항공은 지난달까지 매일 미국-쿠바 노선에 1,920개 좌석을 제공했으나 최근에는 1,472석으로 줄였다.

그러나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쿠바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이 낮은 것이 아니라 항공사들의 기대가 너무 높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스피릿 항공의 폴 베리 대변인은 “많은 항공사들이 쿠바 노선 수요에 대해 상당한 기대를 걸은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쿠바 노선 운항은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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