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때묻지 않은 카리브해의 보고 ‘트리니다드(Trinidad)’

2017-03-10 (금)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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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아프리카 중국·영국 등 다민족 문화 어우러진 곳

▶ 고층빌딩 대신 아담한 집들과 좋은 음식·아름다운 자연 만끽

때묻지 않은 카리브해의 보고 ‘트리니다드(Trinidad)’

야자수 나무가 늘어진 트리니다드 Maracas Bay 해변가의 평화로운 모습.

때묻지 않은 카리브해의 보고 ‘트리니다드(Trinidad)’

Queen’s Park Savannah에는 각종 음식 벤더들이 즐비해 있어 여러 종류의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카리브해의 섬인 트리니다드(Trinidad)는 이 지역 다른 휴양지에 비해 관광객 수가 적은 편이다. 하지만 그만큼 때가 묻지 않았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토바고(Tobago)라는 섬과 함께 같은 국가로 통하는 트리니다드는 인도와 크리올, 아프리카, 중국, 영국 등 다민족 문화가 어우러진 곳이다. 이곳에는 수십 층 짜리의 대형 고층건물은 찾아볼 수 없다. 대신 과자로 만든 집을 연상케 하는 아담한 집들과 좋은 음식,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거리나 카페테리아식의 편안한 분위기에서 먹을 수 있는 식당들이 즐비해 있다.
특히 수도인 Port of Spain의 Maraval Road에는 최근 트럭 음식점인 ‘G-Spot'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간이음식점은 평상시 오후 4시에 문을 닫지만 가끔씩 야식광들을 위해 밤에 문을 열기도 한다.


‘G-Spot'에서 조금만 더 걸어가다 보면 ’Cocobel'이라는 고급 초콜릿 가게가 나온다. 이 가게에는 망고와 꿀 등이 첨가된 초콜릿 등을 맛볼 수 있다. 초콜릿을 먹은 뒤에는 인근 ‘Medulla Art Gallery'에서 트리니다드와 카리브해의 미술을 감상할 수 있다.

해가 지면 도시 중심가인 Queen's Park Savannah를 찾아 여러 벤더들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인근에는 트리니다드의 역사와 예술에 대해 배울 수 있는 National Museum and Art Gallery가 있다.

‘Big Black Box'라는 공연장은 매주 금요일마다 초청 DJ에서부터 음악회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토요일 오전에는 Port of Spain에서 자동차로 약 20분 떨어진 Green Market Santa Cruz라는 파머스마켓에서 트리니다드의 싱싱한 농산품을 구경할 수 있다.

마켓에서 북쪽으로 조금만 더 가면 Maracas Bay라는 전망 좋은 해변가가 나온다. 이 해변가는 바닷물이 깨끗하기로도 유명하지만 ‘Vilma's'라는 간이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상어고기(shark n' bake) 튀김도 맛있다.

가는 길에 ‘Shop at the Normandie'라는 상점은 기념품을 사기에 적합한 곳이다.
밤늦게까지 식당들이 문을 여는 지역은 St. James라는 곳으로 Western Main Road를 따라 중국 식당들과 바들이 늘어져 있다.

아침식사 장소로는 하이얏트 리전시 호텔 옆에 있는 ‘Breakfast Shed'를 추천한다. 이 식당은 트리니다드의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트리니다드 국민들은 일요일은 저녁을 일찍 먹는다. Sunday midday dinner 장소로는 카페테리아 스타일의 ‘Creole Kitchen'를 추천한다.

추천할 만한 호텔로는 St. Ann 지역에 ‘Normandie Hotel'(129달러부터)과 St. James 지역에 있는 ’Culture Crossroads Inn'(105달러부터) 등이 있다.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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