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출신 독립유공자에 포상
2017-02-15 (수) 06:26:49
손희선 기자
▶ 14일 주호놀룰루 총영사관에서 전수식 가져
▶ 고 민찬호 건국훈장 애국장, 고 유진석 건국포장

독립유공자 포상 전수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뒷줄 세번째 민찬호 유공자의 손자마이클 민, 강영훈 총영사, 유진석 유공자의 장남 학준 씨와 가족들
하와이 출신 고 민찬호, 유진석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선친과 조부를 대신해 14일 주 호놀룰루총영사관에서 한국정부가 수여하는 독립유공자 건국훈장 및 포상을 전달 받았다.
고 민찬호 유공자는 황해도 평산 출신으로 1909년 하와이 합성협회 대표로 국민회를 조직하고 독립운동을 하며 1945년까지 수 차례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한 공로로 한국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
고 유진석 유공자는 경남 부산 출신으로 대한인국민회 와히아와 후원회와 지방회원으로 활동하며 수 차례 독립자금을 지원한 공로로 건국포장을 받았다. 이날 전수식에는 고 민찬호 유공자의 손자 마이클 민 씨와 고 유진석 유공자 장남 유학준씨 가족들이 참석해 선친과 조부의 애국활동에 뒤늦게 경의를 표하며 한국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강영훈 총영사는 “우리선조들의 애국심 덕분에 오늘 우리가 이곳에서 자랑스런 한인사회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이라며 그렇기에 “선조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고 선조들이 우리에게 물려준 유산을 잘 이어 다음세대에 전달하는 것이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유진석 유공자의 장남 유학준 씨는 “생전에 아버지가 독립운동에 대해 말해주지 않아 잘 몰랐는데 한국 정부와 영사관을 통해 들어 정말 놀랐다”고 밝히고 “이 훈장은 아버지의 것이기에 아버지가 살아계셔서 직접 받았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찬호 유공자의 손자인 마이클 민 씨는 “할아버지가 고령임에도 독립운동을 위해 애쓴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선조의 업적을 기억하고 이런 수여식을 진행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와 영사관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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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