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사결과에 의하면 하와이 원주민들이 다른 인종그룹보다 더 많이 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와이 대학교 암 연구센터가 최근 발표한 연구결과를 보면 하와이 원주민들을 가장 괴롭히고 있는 것은 폐암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와이 대학교 랜달 홀컴 (Randall Holcombe) 암 연구센터장은 하와이 원주민들이 병원에 방문할 때는 이미 암이 말기까지 진행 된 경우가 많다 고 말했다.
홀컴 박사는 하와이 원주민들이 유전적으로 질병에 취약하고 흡연비율도 타 인종그룹보다 높아 암 발생 비율이 높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하와이 원주민을 제외한 남성 암 발생률을 보면 백인, 일본인, 필리핀인, 중국인 순으로 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NHHTF(Native Hawaiian Health Task Force) 에서는 하와이 원주민들 간에 발생하는 소득 격차를 줄이고 의료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최저임금 인상과 공공 치과 서비스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보건국은 하와이 원주민들이 흡연과 알코올, 비만 문제 때문에 고통 받고 있다면서 타 인종그룹보다 질병에 취약하고 젊은 나이에 병사하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주 보건국은 암은 예방이 가능한 질병이며 금연과 금주, 적정 체중 유지를 통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면서 정기적인 건강검진도 필수라고 전했다.
한편 하와이 주민들이 질병으로 사망까지 이르는 비율은 지난 30년간 남성은 23%, 여성은 1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