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맞춤형 재해관리 보험상품 나왔어요”
2017-02-06 (월)
이창열 기자
▶ 옴니화재, 워싱턴 한인 에이전시 최초로 판매 시작
옴니화재 교회보험 팀 관계자들. 왼쪽부터 니콜 노 총괄 매니저, 토니 김·황원철 에이전트(VA), 이상훈 대표, 스티브 장 에이전트(MD), 조애나 리 심사(Underwriting) 매니저.
교회를 위한 맞춤형 재해관리(Property & Casualty, 이하 P&C) 보험 상품이 워싱턴 한인사회에서 판매된다. 버지니아 애난데일 소재 옴니화재(대표 이상훈)가 미국교회와 선교분야의 P&C 보험상품으로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실렉티브 보험사(Selective Insurance Group)가 새롭게 출시한 ‘컴-유니티 신앙(Comm-Unity of Faith)’을 한인사회에 시판하기 시작했다. 옴니화재의 이상훈 대표는 “옴니화재는 이번에 교회보험을 출시한 실렉티브 보험사와 계약을 맺고 이 보험 상품에 대해 직원들을 6개월간 훈련시킨 뒤 이제 이 상품을 시판하게 됐다”면서 “한인 에이전시로는 처음으로 이 상품을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실렉티브 보험사의 신상품 ‘컴-유니티 신앙’
“일반 사업체 보험혜택+교회에 필요한 내용 기본사양 제공”
이 대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일반 P&C 보험회사들은 목회나 교회 분야에 진출을 포기한 상태로 그동안 2-3군데의 보험회사들이 거의 시장을 독점해 교회나 목회 커뮤니티에서는 P&C 상품 쇼핑에 제대로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며 한인교회들의 경우에는 사업체 보험을 갖고 있지 않는 곳도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메릴랜드에는 147개, 버지니아에는 198개의 한인교회가 있으며 이중 많은 교회가 소규모의 개척교회로 화재나 상해 발생 시 필요한 사업체 보험(Business Insurance)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다.
사업체 보험은 교회 건물에 화재가 발생해 건물에 손실이 발생했을 때 재산(Property)을 보호하거나 아니면 교회에 온 성도들이 교회에서 다쳐서 상해가 발생했을 때 이에 대한 책임(Liability)을 커버하는 보험이다.
이번에 옴니화재가 시판하는 ‘컴-유니티 신앙’ 보험은 확대된 기본보험 혜택이 제공되는 것으로 기본 보험혜택에 교회에 꼭 필요한 재산과 책임 및 사업자 자동차 보험 커버리지를 함께 묶었다.
재산보험은 운영 중단에 따른 수입도 보상하고 물로 인한 보상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놀이터 시설물 및 직원 및 봉사자 절도, 묘지 비석에 대한 보상 추가 등도 커버하고 있다.
여기에 책임보험은 일반적인 상해뿐만 아니라 설교, 기도, 종교적 영적 메시지 내용에 대한 피해, 종교 차별행위 등 다른 보험보다 확대된 보상범위를 커버하고 있다.
여기에 추가 옵션을 구입할 시 성추행 및 학대, 전문직 책임, 데이케어 책임보험, 데이케어 의료비, 개인 카운슬링 책임 보험을 커버받을 수 있다.
이상훈 대표는 “이번에 나온 ‘컴-유니티 신앙’ 보험은 일반 사업체 보험에서 제공하는 혜택에 교회가 필요로 한 보험을 기본사양에 포함시켜 적은 비용으로 많은 혜택을 받게 한 것으로 기존의 보험과는 차별화가 된다”면서 “기본 보험 혜택만 구입해도 교회에서 꼭 필요한 것에 대한 기본 혜택은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교회에서 목사가 성추행 등으로 법정싸움 등에 휘말릴 때 이 보험은 변호사 비용 등을 지불하고 성도나 아이가 교회 놀이터에서 다치거나 아니면 교회에서 카운슬링을 받은 성도가 자살을 하는 경우에도 커버를 하고 있다”면서 “성추행 및 학대나 개인 카운슬링 책임 등은 추가 옵션을 통해 커버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인교회는 현재 다양한 피해에 노출돼 있다”면서 “교회내 놀이터 사고, 주장된(Alleged) 성희롱이나 성추행, 설교 및 광고 등에 있어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교회 보험 비용은 교회에 놀이터가 있는지, 교회 차량이 몇 대인지, 목사가 몇 명인지, 교회 건물이 얼마인지, 지난 3년간 손해배상청구(Claim)가 얼마였는지 등과 보험 커버리지를 어떻게 할지와 옵션을 얼마나 많이 하는지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황원철 에이전트(VA)는 “옴니화재에서는 교회를 대상으로 피해노출에 관한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각 교회의 상황과 규모에 걸맞은 ‘맞춤’ 재해관리 디자인으로 혜택을 올리는 반면, 비용을 줄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브 장 에이전트(MD)는 “한인교회 성도나 목회자도 1세에서 1.5세, 2세대로 넘어가면서 미국교회에서 나오는 설교를 문제 삼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한인교회들도 교회에 맞춘 보험 상품을 구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옴니에서는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에 각각 담당자를 두고 있으며 보험 가입을 시킬지에 대한 자체 심사(Underwriting)를 한다.
메릴랜드 지역 담당은 강고은·장석우 씨, 버지니아 지역 담당은 황원철 토니 김 씨, 심사 및 지원팀은 이상훈 대표, 니콜 노 총괄 매니저, 조애나 리 심사 매니저가 있다.
이상훈 대표는 “옴니화재는 자체 심사팀을 두고 있다”면서 “각 교회에 맞게 보험을 디자인해서 적은 비용을 내고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옴니화재는 워싱턴 지역을 시작으로 미 동부지역 전체로 이 보험을 확산할 것”이라면서 “DC, 버지니아, 메릴랜드 지역 이후 올해 내로 펜실베이니아, 뉴저지와 조지아로 마케팅을 연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703) 642-2225
주소 7307 Little River Turnpike,
Annandale, VA 22003
옴니화재(Omni Financial Corp.)는 어떤 회사?
옴니화재는 사업체 보험을 주종목으로 하고 자동차, 주택보험을 취급하는 손해보험 회사로 1987년 이상훈 대표에 의해 시작됐다. 이상훈 대표는 1987년 코암 보험사를 인수한 후 1997년 옴니화재로 이름을 바꿨다.
이상훈 대표는 “올해로 옴니의 역사가 30년이 된다”면서 “지난 30년간 한인사회에 1억달러를 손해배상금액으로 돌려줬다”고 말했다. 옴니화재는 1년에 평균 600-700만달러의 클레임을 받아 이에 대해 서비스하고 있다.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