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육칼럼/올바른 대학선택(Do College Right)③

2016-12-27 (화) 최희봉/하트랜드 교육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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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학생이 미래에 대한 목표설정과 대학선택에 있어서 어떠한 식으로 준비하고 실천해야할지 실제적인 예를 가지고 설명해나가도록 하겠다.

필자의 제자중에 시몬 베드포드라는 학생이 있었다. 이 학생은 인생의 목표로 동남아지역 및 후진국 여성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삶을 살기로 정했다. 고등학교 1학년부터 암네스티 클럽과 같은 봉사 및 서비스 클럽에서 실제적인 활동을 했다.

여름방학이나 winter recess때는 비영리단체에서 운영하는 리더십 프로그램 및 인턴십에 참여했다. 학기 중에는 교내에서 인권관련 프리젠테이션이나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자신의 인생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국제관계(International Relation)룰 전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일찍부터 자신에게 알맞는 대학을 약 10개정도 선정했다. 그중에 아이비리그 대학의 하나인 브라운대학에 입학하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정했다.


이 학생의 계획은 아주 자세하게 액션플랜(action plan)까지 잘 적혀 있었다. 첫번째로 인생의 목표를 적은 종이나 핸드폰을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항상 눈에 접하도록 해놓았다. 둘째로, 자신의 목표를 이루는데 필요한 교육과 기회를 줄 수 있는 대학을 지속적으로 찾고 10개의 리스트를 바꾸기도 했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대학이 약 4개정도였다. 브라운 대학은 항상 첫번째 리스트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이 학생은 20대, 30대, 40대, 50대, 및 60 대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건축가가 청사진을 자세하게 그려나가듯이 아주 자세하게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었다. 수정하고 또 수정하며 좀더 완벽하고 아름다운 자신만의 인생의 청사진을 그러냐가고 있어서 감명을 받았다. 자신의 경제적인 상황을 고려해서 고등학교 주니어부터는 게이츠 밀레니엄 장학금(Gates Millennium scholarship)을 받기 위해 준비해 나갔다.

인권보호 전문가로 살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능력중에 하나가 작문(writing)이라는 것을 미리알고 작문에 엄청난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한다. 주니어때는 Got Milk essay contest에서 1등을 해서 학교에 2만 5천불의 상금을 전달해서 체육관을 리모델링할 수 있도록 했고, 자신도 1만달러의 장학금을 받게 되었다.

시니어때 게이츠 밀레니엄 장학금 수혜자가 되어 대학과 대학원 전과정을 전액장학금으로 공부할 수 있게 됐다. 대학은 자신에게 가장 합당한 브라운 대학에 진학했고, 자신의 인생의 청사진대로 아름다운 인생의 집을 지어가고 있다.

현재는 브라운 대학을 졸업하고 인권변호사가 되기 위해서 로스쿨에 진학하여 졸업하여 인권변호사의 길을 가고 있다. 물론 외국에서 일어나는 인권운동에 참여하며 차근차근 전문가로서 길을 가고 있다.

이 학생에게서 보듯이 인생의 방향설정과 대학은 절대로 분리될 수 없다. 대학에서 자신이 전공한 분야에서 일할 수도 있지만, 자신의 궁극적인 인생의 목적에 맞는 커리어를 중심으로 인생의 설계도를 작성해 나가는 것이 좋다.

만약 자신의 인생의 설계도 없다면 지금이라도 펜을 들고 설계도를 디자인해보자. 이 학생과 같이 인생의 목적을 먼저 정하고, 그에 맞는 대학을 약 10개정도 정하자. 또한 대학교육에 필요한 교육학자금에 대한 준비도 해나가야 한다. 현재의 형편을 걱정하기 보다는 가능성 있는 플랜부터 해나가는 것이 좋다. 다음 컬럼에서는 대학을 선택하는 좀더 자세한 기준들에 대해서 기재하고자 한다. Do college Right!

<최희봉/하트랜드 교육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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