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높은 빌딩.야생동물 어우러진 ‘태양의 도시’ 케냐 나이로비

2016-12-23 (금)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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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기업 지사 시내 곳곳에

▶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각종 동물 만나는 사파리 유명

높은 빌딩.야생동물 어우러진 ‘태양의 도시’ 케냐 나이로비

케냐타 국제 컨벤션센터(KICC)에서 내려다 보이는 나이로비의 전경.

아프리카 케냐의 수도인 나이로비(Nairobi)는 ‘태양의 도시’ 로 불린다.

나이로비를 찾는 여행객들의 목적은 대부분 출장이나 사파리 여행 중 하나다.
나이로비에는 아프리카를 겨냥한 비즈니스에 물꼬를 트기 위해 상당수 글로벌 기업들의 지사가 있다. 또한 비행기로 조금만 이동하면 ‘Maasai Mara'라는 아름다운 동물 사파리 공원이 있다.

나이로비의 날씨는 거의 매일 맑은 화씨 70~80도의 완벽한 기온을 자랑한다. 나이로비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다민족 문화가 많이 자리 잡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도시 곳곳에는 새로운 부동산 프로젝트가 착공되고 있고 교통도 서양의 대도시만큼 혼잡하다.


도시 북부에 위치한 ‘Village Market Mall'에서는 매주 금요일마다 ’마사이 마켓‘(Massai Market)이 열린다. 이 시장은 아프리카 방문 기념품을 마련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 거의 모든 품목들은 가격 흥정이 가능하다.

100여년 전 동아프리카 지역에 건설된 철로 공사 당시 인도에서 인부들이 대거 동원된 이후 나이로비에는 인도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다.

나이로비의 ‘Diamond Plaza' 푸드코트에 가면 인도 문화와 음식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Diamond Plaza'는 모든 것이 실제 크기의 3분의2 밖에 되지 않아 마치 장난감 세계로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재미있는 곳이기도 하다.

나이로비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곳곳에 사파리 파크가 많다. 그 중에서도 ‘Mount Longonot National Park'를 추천한다. 도시에서 약 한 시간 30분 떨어진 이 국립공원은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얼룩말과 버펄로, 원숭이 등 각종 동물들을 볼 수 있다.

나이로비 중심에도 공원이 있다. ‘Karura Forest'는 도시안에 있는 2,500에이커 규모의 공원으로 자전거와 하이킹 코스가 있다.어린 자녀들이 있으면 ‘Mamba Crocodile Farm'을 추천한다. 이곳에는 어린이들이 좋아할 놀이기구가 있으며 악어들도 안전하게 볼 수 있다.
기린이 보고 싶다면 ‘Giraffe Center'로 가면 되며 코끼리를 보고 싶으면 ’David Sheldrick Elephant Orphanage'로 가면 된다.

Tigoni 지역에 있는 ‘Brown's Cheese'라는 식당에서는 매주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치즈 시식 메뉴‘를 점식 때 선보인다. 이곳은 각종 치즈와 더불어 아이스크림으로도 유명하다.

나이로비에는 아시안 음식도 점점 더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끄는 아시안 음식점으로는 일식과 한식을 맛볼 수 있는 ‘Furusato'가 있다.


케냐의 유명인사들이 자주 찾는 식당으로는 ‘Talisman'이라는 곳이 있다.
저녁을 먹은 뒤에는 ‘Sarova Stanley Hotel' 안에 있는 ’Exchange Bar'에서 케냐의 ‘국민 칵테일’인 ‘Dawa'를 마셔 볼 것을 추천한다.

밤문화를 즐기고 싶다면 나이로비에서 가장 유명한 ‘Black Diamond' 나이트클럽이 있다. 그러나 밤에 나이로비를 다닐 때에는 항상 주의 환경과 상황을 주시해야 되며 현금인출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추천할 만한 호텔로는 도시 중심가에 위치한 ‘Sarova Stanley Hotel’(225달러부터)과 ‘The Fairview'(205달러부터), 그리고 중심가에서 약 30분 떨어진 Gigiri 지역에 있는 ’The Tribe Hotel'(190달러부터) 등이 있다.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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