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공립교 수질검사 새 방식 도입

2016-12-21 (수)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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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시교육국, 환경전문가들 기존방식에 문제제기 따라

뉴욕시가 공립학교 수돗물에 대한 수질검사를 새로운 방식으로 실시한다.

뉴욕시 교육국(DOE)은 19일 학부모들에게 안내문을 보내 올 겨울부터 뉴욕시 모든 공립학교에 대한 수질검사를 기존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봄 509개 학교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했던 시교육국은 우려할 수준의 납이 검출된 곳이 없다며 안심하고 식수를 마실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일부 환경 전문가들은 수질검사 방법에 문제가 있어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비판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뉴욕시는 연방환경청 가이드라인에 따라 검사 하루 전날 밤 2시간 동안 미리 물을 틀어 놓은 후 샘플을 채취하는 '프리 스테그네이션 플러싱'(pre-stagnation flushing) 방식으로 납성분 여부를 검사했다. 하지만 환경전문가들은 2시간 동안 물이 흐르면서 수도관에 끼어있는 납이 씻겨 내려가 정확한 납 성분량을 측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뉴욕시는 지난 가을 뉴욕주 환경국이 새롭게 내놓은 수도를 미리 틀지 않고 곧바로 수돗물을 채취해 수질을 검사하는 가이드라인을 따를 방침이다. 올 겨울부터 시작되는 학교 식수에 대하 수질검사 결과는 내년 6월게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0년간 학교 식수를 마시고 납 중독에 걸린 학생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05년 2,705명에서 2014년 840명으로 3분의 1수준 이하로 떨어졌다.A2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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