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싱 LIBI.맨하탄 NYIEB등
18개월내 타기관 인증 못받으면 재학생들 전학 불가피
미 최대 민간 학교 인증기관인 ‘ACICS'의 인증기관 지위가 박탈된 가운데<본보 12월20일자 A3면> 한인들도 많이 다니는 뉴욕 일원 2년제 대학들과 직업 전문학교들도 대거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교육부는 지난 12일 ACICS의 사설 교육기관에 대한 인증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고 공표했다. 이에 따라 ACICS 인증을 받은 전국 254개 학교에서의 학점 이수와 유학생 비자 신청이 불가능해졌다.
ACICS의 전국 학교 등록부에 따르면 이곳으로부터 대학으로 인증을 받은 뉴욕시 교육기관은 총 9곳이다. 모두 2년제 전문대학과 직업학교들이다.
이중 퀸즈 플러싱에 위치한 롱아일랜드 비즈니스 인스티튜트(LIBI)도 불똥을 맞게 되면서 당장 학교 측은 물론 한인을 비롯한 재학 중인 학생들이 혼란에 빠지게 됐다. LIBI는 ESL을 비롯해 호텔경영, 통역, 보건 행정 등 실무 위주 수업이 진행돼 한인 학생들도 다수 재학 중으로 알려져 있다.
뉴욕일원 한인 유학원에도 자주 소개되는 '뉴욕인스티튜트 오브 잉글리시 앤 비즈니스'(NYIEB)와 호텔전문과정 및 ESL을 운영하는 '맨하탄 인스티튜트 오브 매니지먼트'(Manhattan Institute of Management) 역시 ACICS에서만 인증을 받은 곳으로 해당 교육기관이 18개월 내 타 교육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지 않으면 자격을 잃게 된다.
이와함께 맨하탄을 비롯해 전국 대도시에 위치한 디자인 전문학교 '아트 인스티튜트 오브 뉴욕시티'(AI), 'SAE 인스티튜트 오브 테크놀로지 뉴욕'(SAE institute of technology New York), '마일드레드 엘리-뉴욕시티'(Mildred Elley-New York City), '이머징 테크놀로지스 인스티튜트'(Emerging Technologies Institute), 'EDP 스쿨 오브 컴퓨터 프로그래밍'(EDP School of Computer Programming), '코프 인스티튜트'(Cope Institute) 등도 ACICS에서만 단독으로 인증을 받아 타기관 인증 취득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업계 일각에서는 '올 것이 왔다'며 일부 문제의 학교들이 타 기관 인증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ACICS 소속 학교에서 오랫동안 한인 카운슬러로 근무했던 배모씨는 "그 동안 많은 2년제 직업전문 학교들이 고등학교 졸업증도 제출하지 않은 학생들을 입학 시키거나 출석률이 저조한 학생들을 졸업시키는 등 허술하게 운영해온 것으로 안다"며 "일반 학원 수준의 소규모 교육기관들이 대학교 이름을 달고 수준이 떨어지는 교육을 제공해 사실상 자격 미달인 곳이 많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상당수 학교들이 큰 문제없이 운영을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한인 유학원의 한 관계자는 “ACICS 한 곳의 인증을 받은 ESL 학원이나 직업학교들이 있으나, 18개월 이내에 다른 기관의 인증을 받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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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