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도 역사·전통 한눈에… “델리로 오세요”

2016-12-09 (금)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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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수도 델리(Delhi)

▶ 인도정부, 관광객 유치위해 내년 델리축제 마련

인도 역사·전통 한눈에… “델리로 오세요”

인도 델리의 17세기 이슬람사원인 자마 마스지드 앞에서 어린이들이 연을 띄우며 즐거워 하고 있다.

인도의 수도인 델리(Delhi)는 로마 만큼이나 역사가 깊은 도시다.

하지만 인도의 관광산업에 있어 델리는 대부분 관광객들에게 “타지마할 사원을 가면서 잠깐 둘러보는 곳”으로 여겨질 만큼 각광을 받지 못해왔다. 또한 최근에는 보안과 오염 문제 등으로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더욱 줄어들고 있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 인도 정부는 올해부터 델리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사업을 펼치고 나섰다.
2017년에는 ‘델리 축제’(Delhi Festival)를 열어 인도의 문화와 전통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또한 관광객들의 보안 및 편의를 위해 24시간 다국어 전화 핫라인을 개설했다.


델리의 명소 중 한 곳인 수피교의 성자 니자무딘 울리야의 무덤에는 인도에 와 있다는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가는 길에 각종 상점들을 볼 수 있다. 복장은 너무 화려하지 않게 보수적으로 입고 가는 것이 바람직하며 약 10달러의 도네이션을 낼 것을 권장한다.

17세기 이슬람사원인 자마 마스지드(Jama Masjid) 또한 델리의 명소로 꼽힌다. 이 사원 앞에는 2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코트야드가 있어 피크닉을 즐기는 가족들을 자주 찾아 볼 수 있다.

National Crafts Museum도 델리에서 가봐야 될 명소로 인도의 각종 수공품을 보고 살 수 있다. 인근에 있는 ‘Cafe Lota'는 점심식사로 인도 전통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적합하다.

National Crafts Museum에서 마음에 드는 수공품을 찾지 못했다면 정부가 운영하는 ‘Central Cottage Industries Emporium'을 추천한다. 상인들의 흥정에 시달리지 않고 편안하게 인도의 실크 카펫과 각종 수공품을 보고 구매할 수 있다.

저녁식사는 ‘아시아의 50대 식당’ 중 9위에 오른 ‘Indian Accent'을 추천한다. 유명 셰프 마니쉬 메로트라의 창조력이 돋보이는 메뉴로 항상 붐빈다. 저녁식사를 하고난 뒤에는 ‘Imperial Hotel' 안에 있는 ’1911 Bar'를 추천한다. 이 바의 분위기는 영국 제국 시대 때로 온 것 같은 느낌을 주게 한다.
젊은층이 밤에 많이 찾는 곳으로는 ‘Social'이라는 바가 있다.

델리의 대형 시장을 체험해보고 싶다면 ‘Khari Baoli' 시장을 추천한다. 각종 음식과 향료를 볼 수 있으나 엄청난 인파가 모여든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아두는 것이 좋다.

델리의 혼잡한 교통체증과 붐비는 인파로부터 잠시 벗어나길 원한다면 ‘Purana Qila'라는 공원이 있다.

델리에서 추천할 만한 호텔로는 ‘Haveli Dharampura'(200달러부터)가 있다. 만약 예산이 한정돼 있다면 방은 작지만 가격(44달러)은 저렴한 ’Bloomrooms'가 있다.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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