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평범한 크리스마스 트리는 가라! 올해는 좀 더 색다르게!

2016-12-0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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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털실과 펠트로 트리 만들고 월트리는 공간 차지 적어

▶ 화이트와 금색만으로 은은

평범한 크리스마스 트리는 가라! 올해는 좀 더 색다르게!

화려한 여러 오너먼트 대신 솔방울만으로 멋을 낸 트리

할러데이 시즌 분위기를 물씬 나게 만드는 데는 크리스마스트리만한 게 없다. 리빙룸 한 쪽에 커다랗고 멋진트리를 설치해 놓고 그 아래 선물을 쌓아두는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하지만 모두가 똑같이 꾸미는 천편일률적인 크리스마스 트리나 장식이라면 식상할 듯 싶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고급스럽고, 뭔가 색다르면서도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나만을 위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소개한다

▶형형색색 대신 은은한 컬러로
흔히 크리스마스의 시그니처 컬러라면 레드와 그린이다. 두 색이 만나면 그 자체로 크리스마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더 이상은 아니다. 옐로와 블루,퍼플, 골든, 실버와 브론즈만이 크리스마스 트리의 컬러라고 하는 생각은 올해는 접어두자.

모든 집에서 꾸미는 전형적인 컬러풀한 트리 대신간결한 톤에 따스한 느낌을 주는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은 어떨까.


예를 들어 화이트와 골드 톤만으로 꾸미는 크리스마스 트리도 고려해 볼 만하다. 이런 컬러만으로도 할러데이시즌 특유의 색다른 분위기와 심플한 느낌을 낼 수 있다. 정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레드 컬러하나 정도를 더하는 것은 좋겠다.

▶작고 다양해진 트리
리빙룸을 꽉 채워야만 하는 전형적인 크리스마스트리가 너무 식상하다.

작은 아파트나 콘도라면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대형 트리 대신 벽에 거는 ‘월 트리’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월 트리의 경우 소재가 무궁무진해 다양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집에서 만들 때는 주변에서 쉽게 주울 수 있는 나뭇가지도 괜찮다. 내추럴한 분위기를 내는데는 그만이다. 각기 다른 길이의 나뭇가지를 이용해 트리 모양의 삼각형을 만든 후 조명 장식을 하거나 아예 줄 조명을 삼각형 모양의 지그재그로 벽에 붙여 전구만으로 트리 느낌을 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테이블이나 선반, 거실장 위에 올려둘 수 있는 화분 타입의 소형 트리는 어떨까. 선반이나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소형 트리는 아기자기하면서도 집안의 차밍포인트를 줄 수 있다.

벽걸이용 화환 ‘리스’를 활용할 수도 있다. 이때 화환에 많은 장식물을 달기보다는 내추럴 무드를 살릴수 있도록 화환 자체가 잎새들로 풍성한 것이 좋다.
평범한 크리스마스 트리는 가라! 올해는 좀 더 색다르게!

펠트 등으로 장식된 이색 크리 스마스 트리


▶소재 디자인 다양화
크리스마스 트리의 소재도 다양화하고 있다. 가장눈에 띄는 소재는 펠트(felt)다. 펠트는 고급스러우면서도 따스한 느낌을 자아내 전통적으로 크리스마스리본 장식 등으로 애용됐지만 요즘은 아예 그 자체로 트리가 될 정도로 위상이 높아졌다. 펠트 천을 고리 만들기 방식으로 둥글게 접어 나무 모양으로 고정한 후 장식품을 달면 된다.

털실트리도 등장했다. 털실 트리 즉 울 트리를 만드는 방식은 다양한데 그중 하나가 나무막대에 파스텔톤이나 모노톤의 털실을 촘촘하게 둘러 감거나 목화솜처럼 포근한 느낌의 흰색 울을 넓적하게 잘라 리본형식으로 나무를 구성한 후 골든컬러나 레드로 포인트 컬러를 정해 오너먼트를 달아준다. 털실은 실 가닥을 따라 일어나는 섬유 잔털만으로도 따뜻해지는 느낌을 준다.
평범한 크리스마스 트리는 가라! 올해는 좀 더 색다르게!

나무기둥에 털실을 둘둘 감아 만든 울트리.


▶오너먼트로 마지막 터치
펠트로 간단하게 리본을 묶어 매달면 쉬우면서도 유쾌한 장식 효과를 낼 수 있다. 벨벳이나 광택이 나는 새틴 소재를 나뭇가지 끝에 두껍게 묶어두는 것도 풍부한 부피감을 살리면서 장식효과를 낼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는 마지막 터치는 무엇일까. 바로 캔들과 테이블웨어다. 캔들은 인테리어는 물론 향긋한 내음까지 퍼뜨리며 따스하고 안락하게 만들어준다.

캔들 홀더 몇 개 흩뿌려 놓는 것만으로도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한다. 캔들이 비치도록 구멍을 낸 홀더에는 얄팍한 티라이트(tealight)를 담아두고 포인트로는 기둥형 아로마 캔들에 솔방울이나 각종 열매를 곁들인다. 자기 소재의 홀더는 따뜻한 느낌을 주고 메탈은 화려하면서도 은은한 분위기를 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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