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529 플랜’ 첫 납임금 100달러 준다

2016-11-23 (수)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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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시 내년가을부터 3년간 킨더가튼 자녀 부모 1만명에

▶ 시범운영후 전국 확대

뉴욕시가 내년 가을부터 킨더가튼 자녀를 둔 가정들에게 대학 학자금 저축 프로그램인 ‘529 플랜’의 첫 납입금을 지원한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2017년부터 3년간 매년 한 학군씩 선별해 킨더가튼 학생들에게 대학 학자금 저축 계좌인 ‘529플랜’의 첫 납입금 100달러를 지원해주는 ‘차일드 세이빙스 어카운트’(CSA)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부동산 개발업체 블랙스톤 그룹의 이사장인 존 개리 부부가 후원한 1,000만 달러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매년 3,500명씩 3년간 약 1만 명에 달하는 뉴욕시내 킨더가튼 학생들은 529 플랜에 자동 가입하게 된다. 내년 첫 수혜를 받는 학군은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529 플랜은 최근 드블라지오 행정부가 설립한 비영리단체 ‘NYC 키즈 라이즈’(NYC Kids Rise)가 관리하게 된다. 수혜 가정들은 첫 납입금 100달러를 지원받는다. 만약 별도의 529 플랜 계좌를 개설해 학자금을 저축할 경우 시범 운영 기간인 3년간 최고 200달러까지 매칭펀드가 주어진다.

뉴욕시는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경우 기금 모금을 통해 뉴욕시 전역 킨더가튼 학생으로 CSA를 확대할 계획이다. 1996년 연방정부에서 제정한 529 플랜은 현재 뉴욕을 포함해 매사추세츠, 버지니아 등 각 주정부가 운영하는 학자금 적립프로그램이다. 대학 학자금 마련을 위한 세금 면제 저축 플랜으로 주정부의 인가를 받은 금융 기관의 투자를 통해 저축금액이 늘어나게 된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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