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버드 한인여대생 ‘로즈 장학생’선발

2016-11-22 (화)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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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루클린 거주 낸시 고 양, 32명 중 유일한 한인

하버드 한인여대생 ‘로즈 장학생’선발
세계에서 가장 영예로운 장학금으로 꼽히는 ‘로즈(Rhodes) 장학생’으로 하버드대학에 재학 중인 뉴욕 출신의 여대생이 선발됐다.

로즈 장학재단이 지난 20일 발표한 올해 32명의 장학생 가운데 하버드 대학 4학년생인 낸시 고(21ㆍ사진)양이 한인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고양은 하버드대에서 역사를 전공하고 있으며 한국어뿐만 아니라 히브리어, 아랍어 등 6개 국어를 구사하며 유대인 역사와 독어독문학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고양은 영국 옥스퍼드대학원에서 중동 아시아 근대 역사를 전공할 계획이다.


고양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아직도 믿기지 않고 너무 기쁘다”며 “6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와 어머니, 언니 가족이 곁에 있었기 수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모든 영광을 가족들에게 돌린다”고 밝혔다. 고 양은 이어 “어렸을 때 유대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 살면서 유대인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 유대인 역사를 전문으로 가르치는 교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영국의 자선 사업가였던 세실 로즈(Cecil Rhodes)의 유언에 의해 1902년 설립된 로즈 장학재단은 매년 미국에서 32명을 포함, 세계 각국에서 80여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서 2~3년간 무료로 공부할 기회를 제공한다.a1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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