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정부 관계부처 통해 라이센스 소지여부 확인
부동산 관리인을 선정할 때는 최대한 많은 후보들을 인터뷰한 뒤 자격이 되는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임대용 부동산을 구입할 경우 랜드로드는 부동산을 본인이 직접 관리할지, 아니면 관리인(property manager)이나 관리회사를 고용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두 가지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많은 랜드로드들은 비용을 지불하고 관리인을 고용한다. 부동산 관리인 또는 회사를 잘못 고용하면 큰 낭패를 볼 수 있어 누구를 채용할지 신중을 기해야 한다. 부동산 관리인이나 관리회사를 고용하기 전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점검해본다.
■ 다양한 출처로부터 정보를 얻어라
랜드로드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바람직한 관리인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이다.
부동산 브로커나 에이전트에게 물어봐도 좋고, 관리인을 고용해본 경험이 있는 랜드로드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다. 복수의 관리인 또는 관리회사 리스트를 확보하고 장단점을 파악하도록 한다.
■ 온라인 리서치를 하라
시간을 내서 온라인 서치를 하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
‘T-Rex Global’ ‘AllPropertyManagement’ 같은 웹사이트에 들어가 소유한 부동산의 규모와 위치 등을 입력하면 이런 형태의 부동산을 관리해줄 관리회사 리스트를 얻을 수 있다.
관리회사에 연락하기 전에 ‘Yelp’나 ‘Facebook’등을 통해 해당회사에 대한 평가 글을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 관리인이 일을 어떻게 하는지 점검하라
관심을 둔 관리인이 현재 일을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 체크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로컬 신문, 인터넷 사이트 등에 게재된 렌탈 광고를 들여다보고 광고 내용이 어떤지 살펴본다. 광고안에 인종차별적인 내용이 있거나 내용이 엉성하면 ‘빨간 신호’라고 해석해도 된다.
■ 첫 인상이 중요하다
관리회사에 전화를 걸어 스태프가 얼마나 친절하게 전화를 받는지, 메시지를 남기면 스태프가 얼마나 빨리 리턴콜을 해주는지 살펴본다. 회사 스태프의 태도나 언행을 보면 테넌트가 어떤 대접을 받을지 명확하게 드러난다.
■ 여러 명의 관리인 후보를 인터뷰하라
가급적이면 여러 명의 관리인 후보를 만나 인터뷰를 하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테넌트 후보들을 인터뷰하는 것처럼 말이다. 충실하게 인터뷰를 한 뒤 가장 나와 잘 맞는다고 여겨지는 후보를 관리인으로 결정하도록 한다. 여러명의 후보를 인터뷰하면 그 중에서 괜찮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골라낼 수가 있다.
만약 지난 두달동안 입주를 허락한 10명의 테넌트 중 5명을 지금 퇴거시키려고 한다면 처음부터 입주자 스크리닝을 제대로 안 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관리인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관리인 후보의 학력수준과 경험, 서비스 범위, 봉급 등을 꼼꼼히 따지고, 랜드로드-테넌트 관련 규정을 제대로 이해하는지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 라이선스 소지 여부를 확인하라
대부분 주들은 부동산 관리인 또는 관리회사가 빈 방을 테넌트 후보에게 보여주려면 부동산 브로커 라이선스나 부동산 관리 라이센스를 요구한다.
거주하는 주정부 관계부처를 통해 관리인이나 관리회사가 소지한 라이센스가 유효한 것인지 알아보도록 한다.
■ 임대용 부동산 소유자는 피하라
관리인 후보로 점찍은 인물이 임대용 부동산을 소유한 랜드로드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과감히 포기하는 게 좋다. 얼핏 보기엔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으면 ‘완벽한’ 후보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나와 경쟁관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만약 관리인이 가지고 있는 건물과 내 소유인 건물에 동시에 빈 방이 생기면 관리인은 가지 건물이 빈 방을 채우는데 우선순위를 둘 가능성이 크다.
■ 인스펙션은 얼마나 자주?
테넌트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건물에 드나들어야 한다. 관리인 후보를 인터뷰하면서 얼마나 자주 건물을 방문해 건물 구석구석을 체크할 수 있는지 물어본다.
랜드로드가 건물을 자주 점검하라고 요구할 경우 십중팔구는 급여를 더 달라고 요구할 확률이 높다. 관리인의 의무는 건물을 자주 점검하는 것이다. 이를 엑스트라로 여기고 돈을 더 요구하는 사람을 고용하면 나중에 후회할 것이다.
■ 무례한 인물은 피한다
관리인 후보를 인터뷰하는 도중 내 말을 상대방이 끝까지 듣지 않거나 내 말을 중간에서 계속 끊어버리면 이런 사람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관리인 일을 맡긴 후 어떤 문제가 생겨 깊은 대화가 필요할 경우 관리인은 랜드로드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일을 처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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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