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명품이 있나요?
2016-11-17 (목) 08:43:37
김민정 포토맥 문학회
지난 주말 어느 모임에서 한 분이 긴 자켓을 입고 오셨는데, 참 따스해 보이고 좋아 보이길래 “'자켓이 참 잘 어울리세요” 했더니 " 이것 얼마로 보여요"? 하며 되묻는다. '글쎄요. 얼마인지 모르겠어요' 하니 " 이것 14달러 99센트 줬어요" 하며 아주 당당하게 얘기한다. 사실 여성들은 가격에 매우 민감하고 명품이면 자랑하지만 명품이 아니면 뭔가 주뼛주뼛 하는 경향이 있다. 비싼 명품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은데... 참 검소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성들은 옷, 구두 신발에 민감하다. T V 에서 어떤 연예인이 착용하고 나오면 불티나게 팔린다 한다.
이렇게 많은 여성들이 명품을 좋아하는데 사람도 과연 명품이 있을까 궁금해진다. 명품 걸치고 다녀도 하는 행동이 명품이 아니라면 그 값어치는 없을 것이다. 명품을 가지고 다니면서 행동은 바닥 수준인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형편이 안되는데도 빚을 내서라도 명품만을 구입하며 생활에 허덕이고, 남에게 폐를 끼치는 경우도 종종 본다.
어찌 씨앗을 뿌리지도 않고 거두려는 나쁜 심보로 인해 세상을 시끄럽게 하고 있는지...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들로 인해 세상이 너무나 어수선해졌다. 특히 최근의 한국에서는 매일 쏟아지는 국정농단의 주인공 최순실 뉴스로 시끄럽다. 결국 최순실도 봄에 뿌리지도 않고 거둬들이려는 마음이 국가를 이 지경까지 이르게 했다. 참으로 개념없이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주의 근성이 본인은 물론 타인도 멸망의 길까지 끌고 가게 한다. ‘꼬리가 길면 잡힌다’는 옛말 하나도 틀린 말이 아님을 요즘 확실히 증명해 주고 있다. 오랫동안 죄의식 없이 행동한 결과는 언젠가는 책임져야 하고, 그 죄값을 치루는 후회의 날이 반드시 오고야 만다.
돈이 많다고 사람의 인성이 명품이 되는 것은 아니다. 물질 만능의 세상에서 돈이 많으면 사람의 인격도 명품이 된다고 착각하는 잘못된 생각이 사회를 흐리게 하고 어지럽게 한다. 비록 많은 것을 갖고 있지 않지만 올곧은 생각과 바른 마음, 타인을 배려하는 아름다운 마음이 최고의 명품이다.
사람들은 겉모습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잣대의 기준을 정하고 있다. 겉에 드러나는 모습이 다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외형적 모습만을 보기 때문이리라! 내면의 모습을 보고 중시해야 할 것이다.
너그러운 미소가 아름다운 그 분의 14달러 99센트의 자켓을 생각하면서 겉모습만 볼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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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포토맥 문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