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 규모·문화·전공·학비 등 고려
▶ 최종 결정을 자녀가 할 수 있도록 유도
대학 리스트를 작성하기 전 가고 싶은 대학을 사전 방문해 보면 큰 도움이 된다. 옥시덴탈 칼리지 투어.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을 다니는데 드는 비용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도 일단 재정보조는 꼭 신청하도록 한다.
관계기관이 재정보조 제공여부를 심사하는 과정에서 부모와 학생의 수입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대학을 다니는데 드는 총비용-가정 분담금=필요한 재정보조 액수’가 되는 것이다.
연방 무료 학비보조 신청서(FAFSA)는 대학 학자금 조달을 위해 작성해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양식이다. www.fafsa.ed.gov를 통해 온라인으로 작성할 수 있다.
5. 스스로 마지막 질문을 던진다
“지금 리스트에 올라 있는 대학 가운데 어디에 가더라도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하는 그림을 그려볼 수 있는가?” 만약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자신이 서지 않는다면 지원할 대학 리스트를 작성하는 작업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4년 동안 다닐 대학에 대해서 확신이 없을 경우 아무리 대학에 합격한다고 해도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초래할 것은 자명하기 때문이다.
6. 대학에 대한 정확한 조사를 실시한다
대학 리스트를 결정하기 전에 최대한의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학교의 명성과 이름보다는 자신과 궁합이 맞는 학교를 찾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원 대학 리스트를 준비하면서 참고해야 할 사항이다.
▲향후 장래희망과 특정대학이 맞는가? 관심 과목이 전공으로 제공되는가? 전공이 바뀔 경우에 대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되는가?
▲보통 학생들은 어디에 주거하는가? 기숙사, on-campus, off-campus 등 선택의 여지가 있을 것이다.
▲수업 당 학생수 와 학생 대 교수 비율은?
▲어떤 학생클럽이 존재하는가?자신의 특기, 취미와 맞는 것이 있는가?
▲대학 주위환경은 어떠한가? 특히 도심 대학은 주변환경이 중요하다.
▲해당 지역의 기후는 어떠한가?
■부모들을 위한 조언
과도한 기대도 실망도 말고 자녀와 끊임없이 대화할 필요가 있다.
자녀가 작성한 지원 대학 최종 리스트를 보고 크게 실망하는 부모들도 있을 것이다. 자신이 나온 명문대학이 단 한개도 눈에 띄지 않거나 한 번도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는 대학도 포함되어 있을 개연성이 높다. 반대로 자녀가 수준에 비해 너무 높은 대학을 고집할 경우도 마찬가지로 적정한 조언이 필요하다. 자녀의 기를 꺾으라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부모와 자녀는 대학 선택을 앞두고 끊임없이 대화를 통해서 현실에 맞으면서도 본인의 이상을 추구할 수 있는 학교와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대학 리스트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나중에 입학할 대학을 결정하는 문제에 이르기까지 부모는 그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현명한 조언을 해 줄 필요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해당 학교를 자녀가 입학해서 다니는 것이지 부모가 입학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부모는 이러 저러한 옵션에 대해서 들려주고 최종적인 결정을 자녀가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
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