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을 한 잔 마시면서 뉴욕의 아름다운 일몰을 바라볼 수 있는 ‘Top of the Standard’ 바.
아담한 분위기의 거리와 아기자기한 상점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는 맨하탄의 웨스트 빌리지.
‘맨하탄 58가 남쪽’
맨하탄에서 가볼 만한 곳을 물어보는 것은 로마에서 고적지를 찾는 것과 비슷하다. 그만큼 가볼 만한 곳이 많다는 뜻이다.
맨하탄은 특히 센트럴 팍 남쪽으로 새로 생겨나는 식당들과 호텔, 상점들이 그 어느 나라보다 많다. 비록 일부 주민들이 치솟는 아파트 임대료에 불만을 표하고 있지만 방문객들에게 있어 맨하탄은 매일 새롭게 찾아가 볼 만한 곳이 있는 생동감 넘치는 곳이다.
주말에 맨하탄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금요일 오후 로어이스트사이드 소재 국제 사진센터(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 박물관에서 ‘Public, Private, Secret'라는 새로운 전시회를 보며 맨하탄 체험을 시작할 수 있다. 입장료는 14달러이며 오는 1월8일까지 열린다.
박물관에서 10분만 걸어가면 프린스 스트릿 소재 ‘모리슨 호텔 갤러리’(Morrison Hotel Gallery)에서 음악 전문 사진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오후 5시에는 라이브 재즈바인 ‘Top of the Standard'에서 감미로운 음악을 들으며 뉴욕의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칵테일 한 잔에 20달러가 넘지만 분위기는 환상적이다.
금요일 해가 지면 32가 소재 코리아타운을 찾아 ‘Turntable Chicken Jazz'에서 닭튀김으로 저녁식시를 해결한다. 브로드웨이에는 볼 만한 뮤지컬이 많지만 ‘Feinstein's/54 Below'라는 클럽에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실력 있는 음악인들의 공연을 볼 수 있다.
토요일 오전은 콜럼버스서클(Columbus Circle) 인근 지하상가인 TurnStyle내 있는 ‘Bosie Patisserie'에서 빵과 쥬스로 아침식사를 해결한다. 인근 ’MeltKraft'나 ‘Bolivian Llama Party'도 가볼 만하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중반까지 뉴욕의 이민역사를 한 눈에 보기 위해서는 페리를 타고 자유의 여신상과 엘리스 아일랜드로 가야 된다. 페리 요금은 18달러이다.
고급 불란서 요리를 먹고 싶다면 음식 평론가들로부터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Le Coucou'를 추천한다. 이 식당의 토끼 요리는 일품이다. 예약이 필요하며 와인이 포함되지 않은 2인 저녁식사만 약 200달러에 달한다.토요일 저녁 칵테일은 ‘Suffolk Arms'에서 마셔볼 것을 추천한다.
맨하탄의 클럽은 각 연령별로 나이트클럽 문화가 형성돼 있지만 80년대 음악을 주로 들을 수 있는 ‘Le Poisson Rouge'라는 클럽은 다양한 연령층을 찾아볼 수 있다.
일요일 오전은 로워이스트사이드로 돌아와 ‘Russ & Daughters Cafe'라는 델리에서 전통 유대인 음식을 먹은 뒤 인근 웨스트빌리지에서 샤핑을 즐긴다.
추천할 만한 호텔로는 다운타운 금융지역에 위치한 ‘the Beekman'(399달러부터)이 있다. 만약 럭셔리 보다 위치가 더 중요하다면 맨하탄 브릿지 바로 앞에 있는 ’Leon Hotel‘(170달러부터)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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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