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명문 헌터고 남학생들 ‘비밀채팅방’ 논란

2016-11-03 (목) 김소영 기자
크게 작게

▶ 동성애 학생 놀리고 여학생 외모평가...학교측 조사나서

미 전국 최고의 명문고로 꼽히는 헌터칼리지 부속고교 남학생들이 여학생 외모를 평가하고 동성애 학생을 놀리는 글이 담긴 비밀채팅 내용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헌터고 남학생 그룹인 '밀크'(MILK)가 공유하는 채팅방에서 나눈 이 같은 대화의 일부 내용이 교내에 퍼지면서 학교 측이 조사에 나섰다. 실제 어떤 대화들이 오고갔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학교 측은 학생들간 오간 대화 내용을 조사 중으로 만약 교칙을 위반한 사항이 발견될 경우 적절한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학생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일부 학생은 친구들끼리 사적으로 나눈 대화까지 학교 측이 제재를 가할 수 있는 건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이번 비밀채팅 공개를 계기로 가담 학생들에게 적절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A2

<김소영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