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데이비스, 야생칠면조에 ‘골머리’

2016-11-01 (화) 07:17:15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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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전 9마리, 현재 100마리

▶ 거리 활보*배설물 쌓여 악취

데이비스 시가 넘쳐나는 야생칠면조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UC데이비스가 위치해 있는 이 도시에서 야생칠면조의 개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도시 일부를 점령하고 있다고 CBS 방송이 지난 31일 보도했다. 특히 오로 시니어 커뮤니티 주변에서 야생칠면조를 보는 것은 흔한 일상이라고 전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야생칠면조 개체수가 하루가 다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무리를 지어 동네를 누비는 통에 배설물이 여기저기 쌓여 악취를 풍기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야생동물 리소스 센터의 존 맥나니 스페셜리스트는 "10년 전만 해도 이 지역의 야생칠면조는 9마리에 불과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100마리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그는 "데이비스 지역에는 야생칠면조의 먹잇감이 풍부하고 숨을 곳도 많기 때문에 개체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시측은 불만이 폭주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시의회는 이번주 개채수를 줄이는 새로운 계획에 대해 투표를 할 예정이다. 계획의 일부는 그물이나 새장을 설치해 야생칠면조의 절반 가량을 포획,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방안이다.

이외에 야생칠면조에게 먹이를 주는 행동을 전면 금지하자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이같은 시의 계획에 대해 일부 시민들은 "이들은 야생에서 태어났고, 이곳이 그들의 집이다"라며 "야생칠면조들이 주변에 돌아다니는데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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