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내일이면 늦으리’

2016-11-01 (화) 08:23:38 박혜자 포토맥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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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높은 가을하늘에 흘러가는 흰 구름을 보니 내 마음에도 서늘한 가을바람 한줄기가 스쳐 지나가는 듯 쓸쓸함이 전해진다. 10월도 저물어 가고 머지않아 고운 단풍잎도 힘없이 떨어지리라.

삶에서 목표를 세우는 것은 참 중요하다. 무엇을 언제, 어떻게 할 것인지 정했다면 그대로 밀고 나가도록 노력하는 그 의지와 도전정신이 절대적이다. 은퇴하고 시간적으로 많은 여유를 갖게 될 때, 집에서 하루 종일 지루하다고 생각이 될 때, 가까운 거리에 있는 시니어센터에 가서 새로운 것을 배운다던지 또한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새로운 친구를 만드는 것도 의미 있는 삶이다.

금년 달력도 두 장밖에 남지 않았다. 새해 정초에 결심한 것이 무엇이었나 돌아보며 만족할 만큼 그 결과가 이루어졌는지 자문한다. 은퇴하고 나니 세월이 어찌도 그리 빨리 흘러가는지 어지러울 지경이다. 세월만 탓할 것이 아니라 남은 생에 못다 한 일들을 하나씩 이뤄나가며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기 바라는 마음이다. 더 늦기 전에 할 일이 무엇인지를 노트에 한 가지씩 적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무슨 일이든 ‘내일이면 늦으리’ 라는 마음을 갖고 자신이 세운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하며 미소 짓는 삶을 살 수 있길 만추(晩秋)의 계절에 소망한다.

<박혜자 포토맥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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