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하기 원하는 대학측에 학교에 대한 애정은 물론 과외활동의 성과를 보여주는 것은 학교 입학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사진은 컬럼비아대 전경.
“잘 보여서 손해볼 것은 없다” 대학 지원서를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가 어떻게 해야 입학사정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긍정적인 평가를 얻어내느냐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소위 지원서에서 자신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좋은 의미의‘임팩’(impact: 충격)을 보여줘야 하는데 이를 이해하고 실행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과연 무엇을 해야 이같은 효과를 얻어내고 입학사정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까? 제대로 된 임팩 효과에 대해 알아보자.
▲대학에 대한 깊은 관심
많은 지원자들이 대학에 지원서를 제출하면서 마치 그 대학이 자신의 유일한 목표인 것처럼 깊은 애정공세를 펼친다.
입학사정관들에게 자신의 강한 입학의사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지만, 정작 입학사정관들의 눈에는 어린 학생들의 하나의 애교 수준 정도로 밖에 비쳐지지 않는다. 워낙 많은 지원서를 다뤄왔기 때문에 어찌 보면 면역이 생겼다고도 할 수 있다.
그래도 여러 심사기준을 비교하고 난 뒤 비슷한 평가를 받은 지원서들 중에서 하나를 결정해야 한다면 뭔가 특별해 관심을 갖게 하거나, 이 지원자를 뽑았을 때 대학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 서야 한다. 그 중에서도 어떤 지원자가 우리 대학을 정말 좋아하고 입학하고 싶어하는 지가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대학의 입장에서 이 지원자를 합격시켰을 때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다음과 같다.
우선 이 지원자는 다른 대학의 합격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우리 대학에 입학할 것이라는 확신을 줘야 한다. 왜냐하면 매년 신입생 정원을 결정하는데 정확도를 기할 수 있다. 또 입학했을 때 이 지원자가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지를 가늠해 볼 수도 있다.
때문에 지원자는 관심을 보일 때 진실된 모습을 담을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이 관심을 어떤 식으로 보여줄 것인가?가장 중요한 것은 대학과의 접촉에서 보여주는 행동이다. 여기에는 대학 캠퍼스 투어를 했을 때 자신의 성명과 연락처 등을 남겨 놓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칼리지페어에서 대학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며 자신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것도 포함된다.
또 정시 대신 조기전형에 지원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으며, 대학 관계자와 이메일 또는 전화 등으로 소통하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대학에서 옵션으로 진행하는 인터뷰를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은 자신의 관심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회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도전적 과목 수강, GPA 상승
누가 뭐래도 꾸준한 GPA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여기에 아너스나 AP클래스 등 도전적인 과목들을 수강하고 좋은 성적을 올린다면 최상이다.
하지만 고등학교 성적이 처음에 저조했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계속 개선되고 향상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이 역시 상당한 긍정적인 임팩이 될 수 있다. 쉽게 포기해 버린다면 결국 자신에게만 손해다.
중요한 것은 고등학교 4년을 마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학업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특히 12학년 때 대학에 합격을 해놓았다고 2학기 때 갑자기 쉬운 과목을 선택하거나, 갑자기 성적이 떨어지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소셜미디어를 통한 긍정 바이러스 전파
올해 한 조사에서 입학사정관들의 35%가 지원자의 소셜미디어를 들여다 봤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 16% 보다 배가 증가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소셜미디어를 잘 활용한다면 매우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다시 말해 자신의 학업이나 과외활동 등에서 자신이 그동안 해오고 있는 활동적인 모습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중요한 실적이나 성과 등을 올리는 것이다. 또 어려웠던 순간들을 극복하는 모습 역시 인상적인 모습을 심어준다.
하지만 소셜미디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독이 될 수 있음도 기억해야 한다.
학생의 신분으로 부적절한 말이나 사진 등이 올라가 있다면 이를 먼저 지우는 것이 우선이다.
특히 원만하지 못한 대인관계나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반드시 없애야 한다. 자칫 긍정적인 임팩이 아닌 부정적인 임팩이 자신에게 돌아올 수 있다.
▲과외활동은 성과
대부분의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한다며 바쁘게 움직이곤 한다. 어떤 경우 마치 일용직 근무자 처럼 어디에서 무슨 일이 열리는데 거기에 참여하면 몇 시간의 봉사활동 시간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쉽게 달려간다.
이런 활동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나은 것이지만 보다 근원적인 접근 방식을 항상 기억할 것을 권한다. 즉 자신이 좋아하고, 스스로 참여하며, 그 노력을 통해 무엇인가 얻는 것이 바로 과외활동의 임팩이라고 할 수 있다. 성과 또는 결실이 없는 것이라면 결국 지원서에도 무엇을 했다는 식의 나열 밖에 되지 않는다.
이를 위해 주의할 점은 가까이서 찾으라는 것이다. 심지어 가사일을 돕는 것, 동생의 공부를 도와주는 것도 적극 권장할 만한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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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김 시니어 디렉터 어드미션 매스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