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군사관생도 130여명 포함 장병 600여명..
▶ 링스헬기 장병 추락사 추모… 함정공개 행사는 취소
2016년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전단장 준장 이상훈, 해사 42기)이 5일부터 8일까지 하와이를 방문했다.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의 하와이 방문은 25번째이다. 해군사관학교(이하 해사) 71기 사관생도 130여명을 포함해 총 600여명의 승조원과 충무공 이순신함(DDH-Ⅱ, 4,400톤), 천지함(AOE, 4,200톤) 등 함정 2척으로 구성된 순항훈련전단은 9월5일부터 12월21일까지 107일간 일본, 러시아, 미국(괌, 하와이), 타히티, 뉴질랜드, 호주, 파푸아뉴기니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중국 등을 방문한다.
1954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63회째를 맞는 해군 순항훈련은 내년 3월 임관을 앞둔 해사 4학년 생도들에게 해군 장교로서 필요한 전문지식과 실무 적응능력을 배양하고 순방국과의 군사 교류협력을 통해 우호를 증진하기 위한 훈련이다. 5일 오전 하와이에 입항한 순항훈련전단은 입항 환영행사를 시작으로 3박 4일간주요인사 예방, 6.25전쟁 참전용사 보은행사, 문화탐방, 봉사활동 등 다양한 교류활동을 통해 순방국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우호를 증진했다. 그러나 10월7일 예정되었던 함정 공개행사는 취소됐다.
해군 공보실은 지난달 26일 한미 합동훈련 중 대잠수함 해상작전용 링스헬기에 탑승해 동해에서 추락사한 조종사 김경민 소령, 부조종사 박유신 소령, 조작사 황성철 상사 등 3명의 전우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행사를 취소한다고 알려왔다.
순항훈련전단은 8일 하와이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다음 기항지인 타히티를 향해 출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