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자동차로 약 한 시간 거리에 있는 퐁텐블로 성은 프랑스에 숨은 진주로 꼽힌다.
퐁텐블로 성 안은 르네상스 시대의 각종 아름다운 예술품이 즐비해 있다.
파리에서 에펠탑과 루브르 박물관, 노틀담 성당, 생샤펠 성당 등을 직접 보고 베르사유 궁전까지 봤다면 프랑스에서 더 이상 볼 것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정답은 아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건축과 예술문화가 그대로 느껴지는 퐁텐블로 성(the Chateau de Fontainebleau)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파리에서 남쪽으로 약 45마일 떨어진 퐁텐블로는 베르사유 궁전에 비해 관광객들에게 덜 알려진 곳이다. 따라서 퐁텐블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수는 베르사유에 비해 훨씬 더 적다.
하지만 퐁텐블로의 역사와 건축물의 정교함 등을 감안했을 때 왜 베르사유가 더 인기가 많은지 의문이 갈 정도로 퐁텐블로는 아름답다. 퐁텐블로는 프랑스의 왕들이 가을 사냥에 나설 때 숙소로 사용하던 곳이다.
137년 지어졌으나 1500년 이후 프랑수아 1세가 궁을 확장하고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예술품들을 배치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궁전’의 모습을 지니기 시작했다.또한 수백여년간 왕이 바뀔 때마다 중축 공사가 이뤄지고 건물이 하나 둘씩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대형 성으로 자리잡게 됐다.
퐁텐블로 궁전의 크기는 어마어마하다. 궁전에는 1,500개의 방들이 있으며 지붕의 규모만 무려 5에이커에 달한다. 야외 사냥터와 정원까지 합하면 총 규모는 230에이커가 넘는다. 따라서 퐁텐블로 방문은 하루만에 할 수 없다. 방문 전에 퐁텐블로에 대해 공부를 한 뒤 방문하는 날 보고 싶은 곳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궁전에서 인기가 많은 곳으로는 나폴레옹 3세의 ‘Imperial Theater'와 마리 앙토아넷의 개인실과 살롱, 루이 13세에서 16세까지 사용하던 가구과 장식품이 있는 방, 프랑수아 1세의 아들인 앙리 2세가 지은 대형 볼룸(Salle de Bal)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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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