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금융·리츠 업종 투자자들 전략수정 필요
부동산 투자 신탁 리츠 업종이 S&P500 지수 금융 업종에서 독자 업종으로 분리됐다.
S&P500 지수 금융 업종에 포함되어 있는 부동산 투자신탁 ‘리츠’(REITs) 업종이 지난 9일 주식 시장 마감 이후 독자 업종으로 분리됐다. 이에 따라 S&P500 지수를 구성하던 기존 10개 업종은 부동산 업종까지 포함 총 11개 업종으로 늘게 됐다. 리츠 업종이 금융 업종에서 분리된 뒤 약 28개 해당 종목, 약 6,000억달러의 시가총액이 리츠 업종에 편입될 예정이다.
S&P 다우존스 지수측은 부동산 업계 규모가 금융 부문에서 분리될 만큼 성장한 것으로 판단, 이번 결정을 내렸다. 주가 지수 중 한 형태인 S&P 500지수는 신용평가기관 스탠다드 푸어스가 작성한 주가 지수다.
우량 기업주를 중심으로 약 500여개의 종목이 포함되어 있는데 공업 업종, 운수 업종, 공공 업종, 금융 업종 등으로 구성됐다. 이중 금융 업종에는 상업투자 은행, 보험, 중개 관련 등의 종목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결정으로 기존 금융 업종, 리츠 업종, 상장지수펀드 등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투자 계획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S&P 500 지수와 연동된 포트폴리오의 경우 리츠 업종 분리에 따라 조정이 필요하다.
분리 뒤 리츠 업종이 전체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 정도가 될 전망이고 금융 업종은 기존 약 13.1%에서 약 12%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변동되는 비율에 따라 투자 포트폴리오내 종목 재분배 실시가 불가피해졌다.
리츠 업종 분리 결정이 있기 전 이미 투자자들은 리츠 업종 투자 비중을 큰 폭으로 늘리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지난 8월 한달 간 상장지수 펀드 부문 중 리츠 업종에 유입된 투자 금액은 약 11억달러로 전 업종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올 한해 동안 리츠 업종 투자 금액 역시 약 76억달러로 올 들어 투자가 급등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