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프랑스 버건디(Burgundy)

2016-09-23 (금)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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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네스코 유산 포도밭 와인은 어떤 맛일까?

▶ 다양한 음식•와인 맛볼 수 있는 식도락가들의 천국

프랑스 버건디(Burgundy)

프랑스 중부지방인 버건디(Burgundy)는 음식과 와인으로 유명하다. 사진은 이 지방의 주요 도시인 디종(Dijon)의 ‘La Place des Cordeliers’ 광장.

교회건물 개조 ‘Marche aux Vins' 와인마켓 시음 투어 해볼만
디종 타운 중세기•르네상스•바로크 시대의 건축물 한눈에

프랑스 버건디(Burgundy)는 식도락가들의 천국이라고 할 만큼 다양한 음식과 와인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주요 도시로는 디종(Dijon)과 보네(Beaune) 등이 있는 버건디는 이 지역의 대표적인 음식인 뵈프 부르기뇽(boeuf Bourguignon)을 비롯, 아스파라거스와 달팽이 요리에서부터 유네스코 세계 인류 유산으로 지정된 포도밭의 와인에 이르기까지 ‘음식문화’로 널리 알려져 있다.


버건디는 음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버건디 와인에 대한 여행은 보네에서 시작된다. 보네의 거리는 와인 가게와 바들이 즐비해 있다. 'Musee de Vin'이라는 와인 박물관도 있다.

교회건물을 개조해서 만든 ‘Marche aux Vins'라는 와인마켓에서는 각종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이 있다. 투어는 매일 오전 10시30분과 3시, 5시에 시작한다. 가격은 13~30달러.

보네에 있는 ‘Ma Cuisine' 식당은 각종 와인과 궁합이 잘 맞는 버건디 전통요리를 맛볼 수 있다. 예약은 필수이며 가격은 와인에 따라 다르지만 2인 3코스 저녁 비용이 약 150달러라고 보면 된다.

버겐디의 또다른 타운인 디종은 중세기와 르네상스, 바로크 시대의 건축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 중 1870년대에 지어진 ‘Les Halles'는 디종의 대표적인 청과시장이다. 시장의 북쪽에는 치즈와 버터, 크림 등으로 유명한 ’La Ferme Ligny'라는 가게가 있고 서쪽의 ‘La Vie Gourmande'는 빵과 과일잼 등으로 유명하다.

점심은 일식과 불란서 퓨전 식당인 ‘Restaurant So'를 추천한다. 이 식당은 요리도 맛있지만 스파클링 와인과 유자주로 만든 하우스 칵테일은 반드시 마셔봐야 된다. 1인당 약 70달러에 달하는 버건디 정식 메뉴가 일품인 ‘Maison des Cariatides'도 디종에서 가봐야 될 식당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식당에서 음식과 함께 와인을 마신 후에도 더 와인을 마시고 싶다면 ‘Bruno'라는 편안한 바에서 한 잔 더 마셔도 좋다. 이 바에는 약 850종류에 달하는 와인이 있다. 와인보다 춤이 더 좋다면 ‘Alchimia'라는 나이트클럽을 추천한다.

디종에는 미술관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F.R.A.C. Bourogne'와 ’Le Consortium'을 추천한다. 현대 패션과 가구 디자인에 관심이 많다면 ‘Maison Gossot'이나 ’Une Vie de Reve'을 추천한다. 이곳에는 이색적이고 톡톡 튀는 의상과 가구들로 가득 차있다.

디종의 한가한 일요일 오전에는 ‘Palace of the Dukes'와 ’States General of Burgundy' 인근을 산책하고 둘러보고 ‘Musee des Beaux-Arts'라는 아름다운 미술관을 방문해 볼 것을 권장한다.

추천할 만한 호텔로는 디종의 5성급 호텔인 ‘Grand Hotel La Cloche'(150달러)가 있으며 좀 더 싼 가격의 호텔을 원한다면 Hotel Athanor(85달러)나 ’Le Jacquemart'(42달러) 등이 있다.

<뉴욕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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