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밤 램스에게 완봉승으로 시즌을 시작한 샌프란시스코 49ers는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작년 NFC 챔피온 캐롤라이나 팬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7대46으로 대패했다.

짧은 주와 무더운 동부 날씨의 힘겨운 상황에서도 턴오버 4개를 유도하며 선방했지만 팬터스 쿼터백 일명 수퍼맨 캠 뉴튼에게 353야드에 터치다운 4개를 내주며 패배했다. 49ers 쿼터백 블레인 개버트도 243야드에 터치다운 3개를 기록했지만 역부족이였고 총 60야드의 러닝도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

경기 시작은 완벽했다. 먼저 공격에 나선 팬터스의 두번째 플레이에서 49ers 수비팀 리더 나보로 보우맨이 뉴튼의 패스를 쳐내고 안토안 베떼야가 인터셉션하여 팬터스 22야드에서 공을 뺏아왔다. 49ers 공격팀은 필드골을 성공시켜 3대0으로 선점했지만, 두번째 드라이브에서 러닝백 카를로스 하이드가 펌블하고 팬터스 수비에게 터치다운을 내주며 3대7이됐다. 개버트가 토리 스미스에게 28야드 터치다운패스를 연결시키며 10대7이됐지만, 곧바로 뉴튼이 타잇엔드 그레그 올슨에게 78야드 터치다운패스를 던져 다시 10대14가 됐다.

후반전 49ers 공격이 꾸준히 막히며 고전하는 동안 뉴튼이 케빈 벤자민에게 터치다운패스를 2개나 성공시켜 13대31로 크게 뒤지게됐다. 4쿼터에서 개버트가 직접 뛰며 1야드 터치다운을 하고 밴스 맥도날드에게 75야드 터치다운패스를 성공시켜 27대34로 추격에 나섰지만 꾸준히 진격하는 뉴튼과 팬터스의 공격에 지친 49ers 수비팀이 막아내지 못하며 필드골 2개와 터치다운을 추가로 내줘 27대46으로 패배했다.

개버트의 기록이 나쁘지는 않지만 꾸준히 승리하는 팀의 쿼터백은 아니다. 최근 또다시 잡음을 일으키고 있는 콜린 캐퍼닉이 해답인지 모르겠지만 차라리 크리스찬 폰더에게 기회를 주는것도 방법일것 같다. 능력있는 쿼터백만 있다면 젊고 튼튼한 수비로 리그 최고의 팀들과 겨룰만 하다고 평가된다.

다음주는 시애틀에서 조라이벌 씨혹스와의 원정경기를 갖는다.



지나주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오클랜드 레이더스는 아틀란타 팔콘스와의 홈경기에서 엎치락뒤치락 결전끝에 28대35로 패하며 2002년 이후 처음으로 2승무패 시즌시작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레이더스 쿼터백 데릭 카아가 299야드에 터치다운 3개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팔콘스 쿼터백 매트 라이언에게 396야드에 터치다운 3개등 총528야드를 내주며 패배했다. 이로서 1962년 이후 첫 두경기에서 연속으로 500야드 이상을 내준 창피한 리그 기록을 세웠다.

2쿼터 먼저 필드골을 내준 레이더스는 3다운에서 아마리 쿠퍼가 카아의 패스를 공중에서 낚아채며 25야드를 전진했고 팔콘스 수비의 불필요한 패스방해 반칙으로 1야드에서 라타비어스 머레이의 러닝터치다운으로 7대3이됐다. 하지만 라이언이 훌리오 존스에게 터치다운패스를 연결시키며 7대10이됐고 73야드 펀트리턴으로 필드골을 추가로 내줘 7대13이됐다.

후반전 레이더스 펀트에 팔콘스 수비에 12명이 나서는 반칙으로 드라이브는 이어졌고 카아가 클라이드 윌포드에게 30야드 터치다운패스를 성공시켜 14대13으로 다시 리드하게됐지만 3쿼터말 라이언이 제이콥 태미에게 터치다운패스을 연결시키고 2점 컨버전에 성공하여 다시 14대21이됐다.

4쿼터에서 레이더스 코치 잭 델리오가 골라인 2야드에서 4다운을 시도하여 성공하며 21대21이 됐지만 라이언이 존스에게 46야드 패스를 연결시켜 결국 공중으로 튀어올른 라이언의 패스를 저스틴 하디가 잡아 터치다운함으로 21대28이됐다.

경기종료 7분에 49야드에서 4다운2야드를 시도한 코치 델리오의 무모한 결정이 실패함으로 필드 중앙에서 공을 뺏겼고 팔콘스의 터치다운으로 이어지며 21대35가됐다. 경기말 레이더스가 터치다운으로 추격했지만 결국 28대35로 안타깝게 패배했다.

<성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