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실수도 용납않는 수학•공학에 매료”
NJASK 300점 만점 등 수학에 천부적 재능
교내 축구대표팀•라크로스팀 등 다방면 활약
“바이오의학 등 관심...인류위해 기여하고 싶어”
뉴저지주 파라무스 고교 11학년에 재학하는 홍윤표(16•미국명 스티븐)군은 수학과 컴퓨터 공학에 천부적인 소질을 갖고 있는 소년이다.
홍군은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부터 뉴저지주 표준시험인 NJASK 수학 과목에서 300점 만점을 받고 올해 존스홉킨스 대학 영재프로그램 서머캠프에 추천도 받았다. 또한 지난해 수학, 과학 선생님들의 추천으로 전미 청소년 리더십 포럼(National Youth Leadership Forum•NYLF) 참가학생으로 뽑히기도 했다. NYLF는 의대 지망생이 참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정해 해부, 수술 및 의료 절차에 대해 학습하는 포럼이다.
홍군은 “수학과 컴퓨터 공학의 묘미는 무엇보다 조그마한 실수도 허락하지 않는 정교함인 것 같아요. 이 때문인지 스스로를 컨트롤하는 자제력과 인내심을 기를 수 있어 더욱 매력적입니다.”라고 이공계 예찬론을 펼쳤다. 홍군은 내년 1월에도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전국 학생 리더십 컨퍼런스에 뽑혀 국방, 정보, 외교 현안을 전국에서 뽑힌 400여명의 학생들과 디베이트를 벌이게 된다.
장래에 컴퓨터 사이언스나 ‘바이오 의학공학’(Biomedical Engineering) 전공을 원한다는 홍군은 “사람들이 보다 편리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홍군은 평점(GPA) 4.0만점에 3.8점을 받을 정도로 학업성적도 우수하다. 활발한 성격에 사교성이 좋아 주위에 친구들도 많은 홍군은 “공부만 잘하는 모범생보다는 인간미가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부모님과 동생들 그리고 친구들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소중한 보물과 같은 존재들”이라고 말했다.
홍군은 농구, 수영, 축구 등 예체능에도 소질이 있는 팔방미인이다. 현재 학교 축구대표팀 뿐 아니라 라크로스팀 대표를 맡아 맹활약 중이다. 특히 홍군은 뉴저지주 엠파이어 라크로스 팀원으로 선발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 전통악기인 북 연주도 수준급으로 학교 예술제에서 북 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커뮤니티에 대한 관심과 애정도 남다른 홍군은 대통령 봉사상 은상을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파라무스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와 모리스카운티 주최 공연행사에서 재능기부 및 봉사활동을 펼쳤는가 하면 놀우드에 소재한 은혜양로원에서 치매환자들을 위한 자원봉사를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공부면 공부, 음악이면 음악, 스포츠면 스포츠 다방면에 소질을 보이는 만능 소년인 홍군의 미래가 기대되는 것은 소위 성공(?)에만 매달리지 않고 남을 배려하는 따뜻함이 앞서기 때문이다. 홍군은 춤누리 한국전통무용단 대표 안은희씨와 홍국철씨 사이 3남 중 첫째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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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