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콩나물 교실’ 퀸즈 한인타운 집중

2016-09-09 (금)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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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예산위 발표, 뉴욕시 과밀학급 학군 9곳 중 5곳

▶ 25•26학군 3•4번째로 심각...좌석 6,000여개 부족

뉴욕시의 '콩나물 교실'이 퀸즈 한인타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예산위원회'(Citizens Budget Commission)가 8일 개학을 맞아 발표한 '뉴욕시 과밀학급의 현황과 문제점'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내 32개 학군 가운데 교실이 부족한 학군 9곳 중 5곳이 퀸즈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퀸즈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와잇스톤 등 한인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인 25학군과 26학군의 과밀학급 현상이 전체 학군 중 각각 3번째와 4번째로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이들 학군에 대략적으로 6,000개의 좌석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했다.


과밀학급 문제가 가장 심각한 곳은 브루클린 베이릿지, 보로팍 등을 포함한 20학군으로 1만개의 좌석이 더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다음은 퀸즈 코로나와 엘름허스트 등을 관할하는 24학군으로 약 8,000개의 좌석이 모자란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과밀학급 현상이 일부 학군에 편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한 9개 학군을 제외한 23개 학군에서는 오히려 교실수가 학생을 초과하는 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실제 브루클린 플랫부시 지역을 포함한 18학군, 베드포드-스타이븐센트 지역을 포함한 16학군, 이스트뉴욕을 포함한 19학군 등은 현재보다 8,000명 이상의 학생을 더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아울러 뉴욕시교육국이 교실 증설을 위해 책정한 2015~2019년 예산이 학생수 증가에 따라오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예산 계획에 따라 교실수를 늘릴 경우 퀸즈 지역은 1만 8,244개 좌석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과밀학급 현상을 겪는 비율은 초등학교가 70%로 가장 높았고 고등학교 45%, 중학교 25% 등의 순이었다. A3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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