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친케 테레 지역의 마을 중 하나인 마나롤라의 절벽에서 본 지중해.
5개 마을로 이루어진 어촌마을
절벽.가파른 지형이 만든 이색 풍경
외부에 알려진지 100여년 불과
지중해 아름다움 고스란히 간직
이탈리아 북서쪽 리구리아 해안가에 위치한 친케 테레(Cinque Terre)는 5개의 마을로 형성된 아름다운 지역이다.
절벽과 가파른 지형으로 약 100년 전까지만 해도 친케 테레는 외부와는 차단된 어촌이었다.그러나 철로가 개통된 뒤 오염되지 않은 지중해의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모여들면서 친케 테레는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2011년 가을 폭우에 의한 홍수로 산사태가 발생해 몬테로소(Monterosso)와 베르나차(Vernazza) 마을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으나 5년간의 복구 작업으로 역경을 잘 극복해냈다.
친케 테레는 위에서 언급한 2개 마을과 더불어 코르닐리아(Corniglia), 마나롤라(Manarola), 리오마조레(Riomaggiore) 등 5개 마을로 구성돼 있다.
5개 마을을 연결하는 Sentiero Azzurro라는 산책로는 인파들로 붐빈다. 따라서 코르닐리아에서 빨간색과 하얀색으로 된 마커를 따라 587번 도로를 산책하다가 볼라스트라에서 586번과 506번을 따라 마나롤라(Manarola)의 거리로 내려오며 아름다운 자연의 장관을 감상할 것을 추천한다.
약 2시간30분 가량의 산책을 한 뒤 마나롤라에 도착해 ‘Nessun Dorma'라는 야외 카페에서 칵테일 한 잔을 마시면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다.
가볼만한 식당으로는 리오마조레에 지난 여름 문을 연 ‘Rio Bistrot'가 있다. 이 식당은 바로 잡은 싱싱한 해산물을 자랑한다.
베르나차는 5개 마을 중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이다. 따라서 이 마을은 아침 일찍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Batti Batti'에서 피자를 사 먹으면서 마을을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
베르나차에서 ‘Consorzio Marittimo Toristico' 페리를 타고 남쪽으로 약 한 시간 가면 포트로베네(Portovenere)라는 또 다른 아름다운 타운을 만날 수 있다.
점심은 ‘Locanda Lorena'라는 특별한 식당에서 먹어볼 것을 권한다. 팔마리아(Palmaria)라는 작은 섬에 위치한 이 식당은 포트로베네에서 배를 타고 가야 된다. 가격은 2인 점심이 120유로(약 135달러)로 조금 비싼 편이지만 그만큼 값진 추억을 만들 수 있다.
포트로베네에서 친케 테레로 돌아오는 마지막 페리가 출발하기 적어도 한 시간 전에 포트로베네의 상점들을 반드시 둘러봐야 된다. 올리브 전문점인 ‘Olioteca Bansi’와 각종 향미료를 파는 ‘Bajeico', 도자기 상점인 ’La Bottega 야 Rena' 등이 가볼만하다.
리오마조레에 돌아와 Via dell'Amore 싸인을 보고 가다보면 ‘A Pie de Ma’라는 전망 좋은 카페가 나온다.
몬테로소에서 기차를 이용, 북쪽으로 다음 역에서 내리면 ‘L'Articiocca'라는 이탈리안 전문 레스토랑이 나온다.
친케 테레에서 여름 시즌에 가볼만한 비치는 몬테로소에 있다. 성수기에는 무지개 색깔의 비치파라솔이 해변가를 수놓는다.
몬테로소에 있는 ‘Buranco'라는 포도주 양조장도 이 곳 방문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기차역에서 내려 코르닐리아 마을까지 계단을 걸어 올라가다 보면 ‘Km o'라는 자그마한 샌드위치 가게가 나온다. 또 조금 걸어가면 젤라또 아이스크림이 일품인 ’Alberto Gelateria'를 찾을 수 있다.
추천할만한 호텔로는 몬테로소의 ‘Agriturismo Buranco'(280유로 부터)가 있다.
친케 테레는 비록 작은 마을로 형성돼 있지만 호텔들이 꽤 있는 편이다. 하지만 친케 테레를 체험하기 위해서는 에어비앤비나 부킹닷컴 등을 통해 현지에 있는 집이나 방을 빌릴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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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