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매결연 30주년 공동 선언문 서명, 기념행사 가져

2일 주지사실에서 하와이-제주 교류증진공동선언문 서명식을 마치고 원희룡 제주도지사와와 데이빗 이게 주지사, 도나 모카도 김 주상원의원, 실비아 장 룩 주하원재무위원장 (왼쪽 두번째부터) 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와이 주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아 지속적으로 우정을 다져 나가기로 다짐하고 2일 주지사실에서 양 지역 공동발전과 번영을 도모하기 위한 교류증진공동선언문 서명식을 가졌다.
데이빗 이게 주지사와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각 지역 주민의 공동 이익을 위해 스마트그리드, 재생에너지, 청정교통, 문화, 관광, 무역,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사업을 발굴하고 실현한다는 선언문에 서명했다. 이날 서명식에 참석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제주도와 하와이가 세계 대표 섬으로 기후변화에 먼저 대응하고 섬주민과 관광객의 행복을 위해 더 많은 실질적 협력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데이빗 이게 주지사는 “제주도와 하와이는 공통점이 많다”며 “무탄소, 청정에너지의 미래를 위해 함께 협력하고 서로 본 받을 점을 배워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제주도는 2030년 탄소 없는 섬, 하와이주는 2045년 화석연료 없는 섬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 공동선언문 서명식에는 데이빗 이게 주지사와 한인계 도나 모카도 김 주상원의원, 한인 1.5세 실비아 장 룩 주하원재무위원장, 백기엽 주호놀룰루 총영사, 원희룡 도지사와 제주테크노파크 안규찬 단장 등이 참석해 제주와 하와이의 공동발전을 기원했다.
공동선언문 서명을 계기로 양국 지방정부는 세계자연유산의 보전 및 활용을 위한 협력과 에너지, 환경, 관광, 문화, 청소년 인적 교류 등 다방면에서 실질적이고 활발한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공동선언문 서명식에 이어 이올라니 궁전 잔디광장에서는 자매결연 협정체결 30주년을 기념하는 리셉션이 열렸다. 주정부 관계자들과 주 상하의원들, 한인 단체장 및 동포 250여명이 참석해 하와이-제주도 자매결연 30주년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 편장렬 회장은 1985년 상공회의소회장의 제주도 방문으로 제주도와의 인연이 시작되었으며 한인상공회의소는 앞으로도 하와이주와 함께 한국과의 경제문화 교류를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년 코리안 페스티벌에 제주도가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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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선 기자>